제 목 : 40대 중반에 진로 고민 많이 하시나요?

대학교 졸업하고 일을 시작한지 20년이 되었습니다. 

작은 규모의 안정적인 회사에서 오래 일을 했어서 그동안 어떻게 보면 급여는 많지 않아도 편하게 회사 다닌 것 같아요. 그 사이에 결혼도 하고 아이 둘도 낳았구요. 

 

문제는 작년부터 회사 조직이 바뀌면서 정치적인 상황이 바뀌었고 상사가 새로 오시면서 업무 성과도 많이 압박을 받고 상사가 고인물을 안 좋아하셔서 20-30대 친구들을 많이 채용하면서 저같은 40대 부장들은 뒷방으로 밀고 젊은 친구들을 팍팍 밀어주고 있어요 

 

저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상사가 저를 탐탁치 않게 생각해서 열심히 해도 인정해 주거나 그런 상황도 아닙니다. 새로운 일 맡아 꾸역꾸역 하고는 있는데 연제까지 다닐까.. 그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성향상 관리자로 승진하고 싶지도 않고, 여러 후배를 밑에 두고 성과를 내는 것도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길게 한 오래 5년정도까지 본다면 지금 새로운 진로로 바꾸는 게 낫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은 나가라는 사람은 없지만, 회사에서 50대 이후이신 분들 보면 퇴직후에 뭘할지 다들 고민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다들 회사에 젊은 시절 올인하셨는데 지금은 막상 퇴직하면 막막할 것 같고 회사 후배들이랑 연락하며 지낼 거 같지도 않다고 하셨는데 공감이 참 많이 되었습니다. 

 

평생 한가지 일만, 한직장만 다니라는 법은 없으니 한살이라도 젊을때 시작하는게 맞는 거 맞을까요? 아마 지금 회사에서 제가 승승장구 잘 나간다면 이런 생각은 안했을 것 같은데, 상황이 안 좋으니 고민이 많이 됩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