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민글) 시누랑 싸우고 말 안한지 몇년 째인데요. 곧 명절이라 신랑이랑 싸웠어요.

 

신랑도 중간에서 불편해하고 

그래도 애들 고모인데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볼까..

싶다가도 당시 너무 상처되는 말을 들어서

용서하고 이해하기가 여전히 버겁네요. 

 

언젠가 화해해서 만나게 되면

어떻게 대해야 할지 머릿속으론 늘 연습하고 있는 중인데

그 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상태에요.

 

문제는 어제일인데

시누가 조카들 데리고 자기네집 놀러오라는 말이라도

신랑한테 한건지..갑자기 어젯밤

애들과 명절때 한시간 거리인 시누네 집을 놀러가겠다길래

최근 입원했다 퇴원해 컨디션 걱정되는 돌쟁이 아기는 빼고

큰애만 데리고 다녀오라 했어요. 

 

이후 시누 자체에 대한 불편한 감정이 들어 계속 표현했더니

그동안 중간에서 눈치보며 곤란했던 신랑의 화가 폭발했는지

아기 안은 상태에서 소리지르고 애 우는데도 내려놓고

무섭게 방으로 따라오라며 문 잠그고 화를 쏟어내며

집기들을 던지고 난리가 났어요. 

 

신랑말은 

아무리 시누에 대한 감정이 그래도 

내 동생이고 아이들 고모다

같이 가자는것도 아니고 애들만 챙겨 다녀오겠다는데

왜이렇게 불편해하냐

왜이렇게 이기적이냐 

 

제가 시누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표현해서

신랑 본인이 계속 제 눈치 보는거에 대해 지쳤다며

저런말을 하더라구요

 

다 맞는말인데 저란사람은 그릇이 작은지

그때 생각하면 여전히 힘들고 

헤헤실실이 잘 안되는걸 어쩌나요.. 

 

예전 시부모님들과 저희 부부랑 안좋았던 일도

신랑과 저는 몇년에 걸쳐 지금도 극복하고 있는 중이고요. 

사람마다 속도가 다르지 않나요. 

시부모님께 평소 도리는 최대한 하고있다 생각해요. 

명절때 시부모님만 잘 챙김된다 생각했는데

시누이까지 생각해야 하니까 그저 스트레스라서요. 

 

그래도 여전히 제가 신랑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게 맞는건가요. 

어제 신랑의 격한 감정으로 저도 감정이 상해 시누에게 노력이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조차 싹 사라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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