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치매 어르신 집 찾아드렸어요 ㅠㅠ

중앙비번을 누르고 들어가려하니 

실내복 차림으로 계단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가 일어나시길래

들어가시려는거냐 하니 그렇다 해서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어요

제가 여기 19년을 살아서 입주민들 얼굴 대충 

아는데  처음 뵙는 분이었어서 

중앙비번 누르는걸 힘들어 하시나보다 

했는데 손에 핸드폰충전기를 들고 

자꾸 핸드폰이 고장나서 전화를 못한다 하시며 

막내딸네 왔는데 4층인지 5층인지 기억이 안난다 하셔서 4층 5층 누르고 확인될때까지 기다려 드렸어요 

4층 주민이 잘못오셨어요 하길래 

그럼 5층 가세요 하니 갑자기 6층이라고 ㅠㅠ 

그렇게 함께 초인종 눌러드리며 찾은집이 

다행히 6층이네요 

 

입주민(할머니 막내딸)이 저보고 놀라길래 

저 ㅇㅇ층 주민인데 할머니가 집을 못찾겠다 하셨어요 

그러니 

치매예요 

그러네요 ㅠㅠㅠㅠㅠ

 

맘이 불편해서 우리딸한테 말하니 

엄마도 그러면 어쩌냐고 ㅠㅠㅠㅠㅠㅠㅠ 

 

나도 두렵단다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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