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이 인생을 바꾼 과외선생님

아들이 둘인데 지독히 공부에 관심이 없던 애들이였어요

맞벌이라 늘 바빴고 대충 학원만 보내고 혼자 위로받던시절중1 큰애가 수학 꼴찌에서 두번째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도저히 학원수업으로 안될것같아 우연히 남자대학생 알바를 소개받았는데 애들이 형처럼 엄청따르고 본인 학교도 데려가서 구경시켜주면서  대학의 낭만을 가지도록, 때로는 기숙사방에서,또는 카페에서 수업을 하기도 하면서 새로운 공간에서  공부 스트레스에 조금은 해방 시켜주는것 같았고   하물며 본인용돈으로 치킨도 사주는 좋은 형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비싼과외로 공부는 안하고 노는것 아닌가 의심도

살짝 했었는데 아이들이 아니라고 과외시간은 철저히 지키고  나머지 시간에 구경하고 얘기하고 지냈다고 하더군요

 

그때쯤 둘째에게 보험계리사라는 전망에  대해 말해주면서

권해줬는데 아이가 알아보더니 그때부터 꿈을 가지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더라고요.

덕분에 괜찮은 대학을 갔고 대학다니면서 학업과 자격증 

두개를 병행하느라 힘들게 공부하는 아이보면서 가족들도 안타까웠는데 드디어 며칠전 합격했습니다.

 첫째도 대학졸업하고 일반직장에 들어가서 잘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꼭 전문과외가 아니고 쪽집게가 아니더라도 형같고,누가같고,언니같은 대학생 알바선생님도

아이들에게 좋은 멘토가 될수 있다는 저의 경험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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