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제가 시어머님과 사이가 나쁘지 않았는데

결혼 15년차에 제가 수술할 일이 있었어요.

자궁쪽 수술이었고 수술후 4박5일 입원이었는데

입원시 수술때 착용할 압박스타킹을 사야된다했어요

가격이 5만원정도였는데 시어머님이 그당시 수술하신

적이 있어 여러 켤레의 압박스타킹을 가지고 있어서

한번 쓸건데 싶어서 한켤레만 빌려달라고 했어요

 

수술전에 저희집에 다니러 오셨는데 그때 뭐가

불편하신지 이유는 모르겠는데 좀 인상이 안 좋게 오셔서

제가 압박스타킹 이야기를 꺼내자 소파에 앉아서

가방에서 압박스타킹을 꺼내서는 문쪽에 있는

저에게 던지시는거예요 압박스타킹이 바닥에 떨어졌죠

 

 

과연 자신의 아들이 수술하러 간다면 저 스타킹을

아들에게 던져서 줄까 그 스타킹을 집어드는데 너무

모욕적이었어요 수술을 맨날 하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하는 수술인데 그 5만원을 아끼겠다고 시어머니께

압박스타킹을 빌려달라고 했던 저나 그걸 굳이 

바닥에 던져서 주는 시어머니나 너무 화가 나서

그 스타킹 쓰지 않고 돌려드리고 수술할때 병원에서

새로 사서 썼습니다 저는 소중하니까요

5만원정도 쓸 수 있으니까요

 

 

분명 시어머니와 사이가 나쁘지 않았고 그날 왜그렇게

화난 얼굴로 와서 굳이 먼 거리에 며느리에게 던지는

방법으로 그 압박스타킹을 주셨는지는 물어보지 않아서

이유는 몰라요 그러나 상처는 너무 컸습니다

저를 그렇게 막 대하는 사람은 일단 친정식구들이나

친구들은 없었으니까요. 잊혀지지 않는 일이예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