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다니는 요가수업에 70중반의 배움은 짧고 지금도 힘든일을 하고 계시는 어머님이 한분 있어요.
손자가 둘인데 며느리가 직장이 좋아서 애들 돌봄을 부탁했는데 애돌보다가 본인 몸이 안좋아지면 결국 일을 못할것이고 나중에 자식과 며느리에게 더 부담을 안겨줄꺼 같아 거절했답니다. 며느리는 전업으로 애돌보다가 몇년후 그전보다 좋은 직장은 아니지만 이직했고, 이 어머님이 며느리 차사주고 수시로 목돈 챙겨주고 손주 용돈주고.. 손주봐주기 대신 돈으로 보상해주고 챙겨주고~ 바깥사돈이 편찮으셔서 며느리가 애둘에 맞벌이에 친정아빠까지 챙기니 얼마나 힘들겠냐고 바깥사돈 밑반찬도 손수 말들어 드리고 명절에도 본인이 음식장만이며 다 한다고 하심.
여러 사람 만나는일을해서 며느리와 갈등있거나 단절된 사람들 보며 나는 저렇게 안해야지 하며 반면교사를 삼는다함
아들둘에 남편까지 결국 아들셋을 키우는거나 다름없다고 며느리편에 항상 서는데 ~ 갈등을 만들면 며느리는 결국 숨어버리고 사진한장 카톡으로 보내주겠냐며 나 같애도 시어머니가 힘들게 하면 숨어버리겠다고 시어머니까지 힘들게 하면 무슨 재미로 살겠냐며 또 그래야만 본인 아들이 결국 편하다고 ㅎㅎ
지금 세상이 그렇다고^^
아들은 오히려 무뚝뚝한데 오히려 며느리가 어머니한테 더 사근사근 잘한다 하네요
살아 생전에 자주 돈쓰고 챙겨야 서로 좋고 대접도 좀 받고 한다면서^^
큰 배움은 없는 70대중반의 어머님의 지혜와 센스에 한번 놀라고 사이좋은 고부는 다 이유가 있구나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