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상한 형제자매 두신분들 혹시 계신가요??

 

어릴때부터 오빠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대학생 이후에 분노조절장애, 현실도피나 회피같은

성향이 더 커진것 같아요.

 

당시 30대 중후반이었던 친척오빠들이 20대 후반의

저희 오빠랑 반년간 같이 일을 한적이 있었는데

저희 부모님께 애를 정신과에 데려가보는게 좋겠다고

진지하게 얘기를 했었대요. 

 

10살이나 더 많은 업계 현역이던 친척오빠들 조언을

들으려고도 하지않고, 본인의 능력이 안된다는 사실

자체를 받아들이지를 못하는것 같아서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힘들다고 했어요.

앞으로 사회생활도 제대로 할지 걱정된다 하더군요.

 

그때 저희 부모님은 그얘기를 듣고도 오빠에게

한마디도 하지않고 오히려 친척오빠들이 이상한거

아니냐고 생각했었다해요.

 

이 모든건 제가 몇달전에 알게된 일이예요.

오랜만에 만난 친척오빠가 그때 정신과는 데려갔냐며

묻길래 이런일이 있었던걸 그제서야 알게됐어요.

 

그리고 제가 얼마전에 오빠가 다니던 회사에서 전화를

받았는데 좀 정신이 이상한거 같다고 했어요.

작은 직장을 대부분 2-3년 다니다 그만두고 반복인데

회사에서 저에게 전화가 온건 처음이었어요.

입사할때 가족들 연락처를 쓰라하는데 엄마한테 

전화하기전에 여동생이 더 낫겠다 싶었나봐요.

 

제가 볼땐 오냐오냐 키운 부모님 탓이 제일 큰것 같고 

요즘 뉴스에 나오는 범죄를 볼때면 참 걱정스럽고

그렇네요. 집이 잘사는것도 아니고 그냥 부모님 두분

노후대비 겨우 하실 정도예요.

 

정신과에 데려가라, 왜 조치를 취하지 않았냐 말들이

많던데 순순히 갈리가 있겠나요. 

 

여러 다른 문제보다도 별거 아닌일에 분노조절이 

잘 안되고, 매사에 극단적으로 얘기를 해요.

문제가 생기면 그걸 대화로 해결할 생각을 해야하는데 

다 때려치워, 그냥 하지마 이런식이예요.

 

저도 당연히 오빠에 대한 애정은 남아있지도 않고

오빠의 폭언에 지칠대로 지쳐서 제발 나중에 저한테

피해라도 끼치지 않기만을 바랄뿐이고요. 

제가 좋은 대학 나오고 고학력자인데 저희 오빠는

전문대 중퇴라 매번 "니가 뭘 알겠니" 이런말만 하니

대화 자체가 통하지가 않아요. 

 

제 닥달에 부모님이 더이상 오빠를 오냐오냐하지는

않고, 그냥 방관 상태에 가까워요.

현실적으로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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