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오십대초반 부부의 꿈

큰아이는 대1인데 올해 또 시험 본다고 휴학하고

학원 다니느라 바쁘고 작은아이는 고1이라 시험공부하느라 바빠요. 아직 챙겨주고 신경 써야할 아이들이

있으니 해야할 일이 산더미죠.

주말만 되면 남편과 둘이 온종일 같이 있으면서

외식도 하고 차마시고 산책도 하고 번갈아 라이드하고

같이 집안일 하면서 친구처럼 지내니 그나마

중년이 덜 외롭고 덜 힘들어요.

둘이 같이 있을때 제일 많이 하는 대화가 역시

아이들 얘기 그다음이 노후의 계획들이에요.

저희는 작은아이도 성인되고 남편퇴직하면

같이 여행을 많이 다니기로 했어요.

제주도 그다음은 동남아 조용한 휴양지에서 한달씩

살아보기 그리고 남편이 원하는 예전에 저희가 살았던 벨기에의 작은도시에 다시 찾아가서 한달살기 

저의 로망인 두블로브니크에서 한달살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뉴욕에서 한달살기

생각만 해도 너무 행복하고 꿈만 같아요.

앞으로 저희부부의 여생에 저런 멋진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는게 너무 설레이고 꿈만 같아서

십년쯤은 빨리 지나가 버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실은 뒷바라지 해야 할 자식들과 케어해야할 양가

어머님들이지만요ㅠㅠ

그래도 우리 미래에 계회과 꿈이 있다는게 너무

행복합니다. 그걸 이루기 위해서는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 두부부가 열심히 건강관리도 합니다.

그런데 주말저녁에 나란히 앉아 술 한잔씩 나눠마시는

일은 도저히 포기가 안돼요ㅠㅠ

다른 동년배 중년부부들은 어떤 꿈과 계획이 있나요?

저는 시간이 십년 앞으로 점프하면 좋겠어요.

일요일아침 남편은 운동 가고 공부하다 새벽에

잠든 아이들도 안일어나 심심해서 써 본 글입니다.

72님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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