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여성호르몬제 복용에 대한 고민과 (남편과의) 생각차이

 

얼마전 산부인과에서 여성호르몬에 관한 피검사를 했어요.

결과 갱년기여성에 나올수 있는 수치가 나왔고, (참고로 제 나이는 아직 43세 입니다.ㅠ)

병원에서는 여성호르몬제 복용을 권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약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하고 싶고, 되도록이면 약을 안먹는 방법을 찾고 싶어요.

그래서 일정기간 운동과 영양제복용 등 관리를 한 후 피검사를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다른 산부인과에서)

그리고 여성호르몬제 복용에 대해 고려해보려구요.

 

그런데 이 부분을 저희 남편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합니다. 저의 계획에 대해 그렇게 하라고는 했지만요.

병원에서 약을 먹으라고 하는데 왜 안먹는지, 솔직히 관리라고 하는 부분이 현실적으로 어려운데 약을 먹으면서 관리하는 편이 더 낫지않냐면서요.

 

저는 양약은 무조건 몸을 낫게만 하는 "약"이 아니고, 독성을 가지고 있고 부작용을 가진 것이다. 그러니 2차적 혹은 마지막에 선택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물론 수치가 극단적으로 높아 고위험에 속하는 범위라면 당장 약을 복용해서 조절부터 해야하지만, 그게 아니라 약의 복용을 권고하는 수치라면  관리를 통해 조절을 해보고 난 후 약을 시작하는게 맞지않나~ 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성호르몬제 치료는 찬반이 있다.

고 했고,,

 

남편은 정확한 데이터와 수치를 가지고 거기에 작용하는 약을 먹으라고 하는데 약을 안먹는다는 건 너의 고집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경우 약을 먹지, 당신처럼 그런 선택을 하진 않는다. 관리라는 부분이 사실 현실적으로 쉽지도않고, 보통 의지를 갖고는 지속하기 힘든데 왜 시간을 끄느냐. 그러는 사이 더 나빠질지도 모르는 위험성도 있다.

약을 먹으면 바로 쉽게 조절이 되고 도움이 된다는데 미루고 안할 이유가 뭐가 있지?!

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혈압약, 고지혈증약, 간장약 등의 경우에 대해 이 같은 경우를 대입해보면서 한참 논쟁을 했네요. ^^;;

 

 누가 맞고, 누가 틀리고는 물론 아닙니다만

저는 제 선택이 아주 "소수"의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한번 먹으면 5년이상 먹어야하는 호르몬제라든지, 혈압약, 고지혈증약을 시작하는데 알아보지도 않고, 고민도 안한다는게 저는 오히려 이해가 안가거든요.

 

예를 들어 내가 고혈압으로 약을 권유받았다면

어쩌면 내가 고혈압환자가 됐다는게 슬프고 충격이라 못받아들이고 회피하는 심리 상태일수도 있겠다했더니  또 그게 왜 슬프고 왜 충격적이냐 그럽니다...ㅠ

 약먹으면 바로 조절되는 병을 가지고 환자니 뭐니 하는게 좀 오버스럽다고 하면서요.

ㅠㅠㅠ

 

여러분 생각은 어떠세요?? (호르몬제 복용에 대한 경험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억울해서 그러는데...ㅎ

약을 신중히 시작하려는 제가 고집이 쎈 사람인가요?

보통의 경우 의사가 약먹으라고하면 네~하고 약복용을 시작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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