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파트도 분위기란 게 있나봐요.

이사온지 담달이면 1년인데 딱 두 라인만 입구,  엘베같이 쓰거든요. 요기만 층고제한? 때매 십층대 나머진 30층 이상이구요.

세대수 적으니 사람 마주치는 것도 쉽지 않고 이상하게 사람들이 가끔 엘베홀이나 엘베에서 만나도 눈도 안 마주쳐요. 

저는 그냥 눈인사라도 할 생각있어서 보면 다들 화난 표정으로 폰보거나 땅보거나. 말붙이면 무시당하거나 화낼거 같아요. 

일년동안 눈인사라도 나눈 이웃이 옆집 하나뿐. 

그리고 이사를 자주 해요,  저 들어오고도 1년동안 30프로 이상 물갈이 된 듯. 

나름 비싼 동네고 집은 4년차 신축이라 깨끗하고 좋은데 이웃 분위기가 참 신기해요. 

전에 아파트는 자기네끼리 친한 사람도 많고 학생들중에는 꼭 어른보면 인사하는 애들 많고 네 가구가 한 엘베탔는데 뭐가 북적이는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뭔가 온기가 빠진듯한 느낌. 

학교 학원근처라 학생들도 꽤 사는데 의자끄는 소리,  뭐 여닫는 소리는 들려도 사람 목소리는  또 거의 안 들리고. 

주말인데도 집이 절간같아 뻘글 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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