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갈수록 귀가 안들리는건지 멍해지는건지...

어젯밤에 아들녀석이 빙수가 땡긴다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설*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메뉴를 보는데

첨보는 이름의 메뉴가 보이는거에요ㅎ

저:  와~~이거뭐냐 첨보는 메뉴인데?

아들: 뭔데요 이름이?

저: 망고추전 세트래 맛있겠다

      (근데 망고추가 뭐지 첨듣는 고추네...중얼중얼)

아들: 어디좀 봐요

         이름이 이상한데 진짜 새로 나온건가...

..........

아이가 배를 잡고 뒤집어지게 웃고 난리가 났네요

알고보니 '망고 추천세트'더라고요ㅋㅋㅋ

전 사진앞에 시뻘건게 무슨 전같은건줄 알았어요

그러면서 와 무슨 빙수가게에서 이젠 떡도 모자라서

전이랑 세트를??? 이랬거든요 ㅎㅎㅎ

 

나이가 드니 같은말도 사오정으로 듣고

눈도 침침해진건지 남들 제대로 보는것도 희한하게 보고

애휴 예전에 엄마가 그러실때마다 넘 답답하고 웃겼었는데

그때의 엄마나이가 되니 저역시 비슷해지네요^^;

15살 된 할매멍이가 요즘들어 잘 못듣고 잘 못보던데

가끔씩 이 할매견이 저를 동지보듯

짠하다는 눈으로 쳐다보는게 다 이유가 있는거였어요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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