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혼자 밥먹는거

동네 맛집 점심시간 웨이팅 긴 곳인데 오늘 잠깐 점심시간 일이 있어 나갔다 지나가며 보니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딱 오픈시간이라 아직 줄을 안섰더러구요

오늘 가족들 전부 다 일찍 나가고 혼자고 아침도 안먹어서 들어가 점심특선 먹었어요

먹고 있는데 사람들 많이 들어오더라구요

 몇년 알고 지내다 코로나시기 연락 끊긴 아이 친구 엄마가 동네모임인지 여러명과 들어오다 저랑 눈이 마주쳤어요

반갑다 형식적인 인사하고 저한테 혼자 왔냐 묻길래

그렇다고 하니 

헐~대단하다 ㅋㅋ 이러면서 가네요

제 옆쪽 테이블에 4명정도 그엄마랑 앉았는데 

남은 음식 먹는데 뭐랄까 그냥 뻘쭘하달까

그엄마외에는 다 모르는 사람들인데 그엄마들에게

" 아는 엄마인데 혼자왔대 "이러면서 깔깔거리며 웃네요

이게 웃긴건가 기분이 좀 ㅠㅠ

음식 다 먹고 나오면서 의식적으로 그쪽 안쳐다보고 나오는데 그엄마 인사는 하더라구요

저도 대충 하고 나왔는데 동네서 혼자 밥먹는게 이상한건가요? 원래 저도 혼자 밥 잘안먹는데 오늘은

저녁까지 가족들 모두 다 약속있어 늦게들 와서 하루종일 혼자 밥먹어야 되는 상황이고 어쩌다 이곳을 지나갔고 또 줄을 안섰길래 앞뒤 생각없이 그냥 들어가 먹었어요

여기 동네 학부모들 모임도 많이하고 동네엄마들 자주 오는 단골인걸 잠시 깜빡 했어요

이런 경우 첨이라 밥먹고 나왔는데 기분이 뭐랄까

너무 안좋은거예요

바로 옆에 스벅있어 법먹고 음료 한잔 마시며 앉아 있다 오려 했는데 저엄마들 밥먹고 스벅으로 차마시러 들어올것 같아 그냘 테리크 아웃해서 나왔어요

동네 혼자 밥먹고 돌아다니는 아는엄마 학부모

이상한건가요? 아는 엄마도 친구도 없어 혼자 밥먹나 그래서 헐~ 이런말 하는건가 싶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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