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누가 그러라고 시킨 거 아니지만 그냥 그러는 건 줄 알았어요.
빨래감 바구니에 꽉꽉 채워서 일주일에 한 두번 돌리거든요. 주말엔 모았던 거 당연히 돌리고 아이 교복 급하면 주중에 한번더 그 대신 수건 베게 그런거 같이 넣어서 꽉 채워서 돌리고요. 식세기도 마찬가지요. 주중에 설거지 다 못하면 개수대에 모아 놨다가 주말에 꽉 채워서 돌려요.
근데 친정 언니네 집에 놀러갔더니 티셔츠 수건 다 합해서 세 개정도 넣고 세탁기 돌리네요. 식세기도 그렇게 한대요. 컵 두개 공기 두 개랑 접시 한 두개 그래도 그대로 돌린다고요. 와, 그래도 되는 거였나봐요. 저만 몰랐나요. 언니랑 저랑 둘다 맞벌이 둘다 바쁜데 전 왜 그렇게 바보같이 꾸역꾸역 쟁이고 모으고 아낀다고 생각을 했나 몰라요. 다들 저희 언니같이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