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0년이구요 아이하나고 아이는 외국에서 잘살고 있어요
오늘 갑자기 남편한테 여자가 있는게 아닌가 촉이 확 와서 몰래 핸폰을 봤어요
매일 연락하는 여자가 있더라구요
뭔가 불손? 한 느낌의 대화는 없었지만 매일 대화를 하는것과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그여자를 만난다는 정황을 포착했어요
그여자가 남편이 예전 회사 옮기기전 직급으로 부르는거도 이상하고..
오늘 연락도 없이 늦어서 추궁했더니 둘러대는데 뭔가 느낌이 싸해서 카드내역이랑 핸폰 뒤졌는데
회사랑 완전 반대편에서 일주일 한두번 카드를 쓰더군요 그냥 밥집이거나 커피숍이지만 싸해요
그여자랑 카톡방에 공지사항에 숫자 4개 써놨는데
그여자집 비번 아닌가 싶어요 그냥 제생각이지만
여튼 엄청 오래 그여자랑 매일 톡한 기록 있었어요
핸폰 바꾼지 2년 됐는데 그때부터 쭉
그 이전부터 그런거같고
십년전에 회사 여직원이랑 바람난적있었어서 찝찝하네요
다신 안그런대서 용서해줬는데 그때 이혼할껄 그랬나
이제 어떻해야할지 고민이네요
더 짱나는건 8년전에 혼자된 시엄니
우리랑 합가하고 싶어하셔서 시엄니맞이 준비 인테리어 집정리 하느라 제가 요즘 너무 힘든데
맨날 늦어서 혼자 낑낑대면서 해요
애도 다컸는데 그냥 나만 죽을지 그냥 살을지
뒤집어엎고 난리칠지 그냥 조용히 처리할지
어케할지 몰겠어요
십년전엔 엄청 열받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냥 남의일같아요
그냥 앞으로 어떻할지만 고민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