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아이가 공부는 잘하는 거 같아요
2살 터울 사촌 누나가 천단위 연산하는데 거의 틀리더라구요. 지금 배워가면서 다시 고치고 있는데
저희아이는 안틀리고 너무 쉽게 풀고 영어도 술술 외우고 귀다 뚫린지 자막없는 영화도 다 이해하고 보는 거 같더라고요.. 문해력도 좋은지 영어책을 읽어도 저는 파닉스가 되서 읽기 만 하지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만 애는 제가 멈추면 계속 읽으래요. 무슨 내용이냐고 물어봐도 대충말해주면서 빨리읽으라고 재촉해요. 역사에 특히 흥미가 있어서 십자군 전쟁이니 유럽역사니 이차대전이니 이런 다큐만 틀면 하던일도 멈추고 방에서 튀어나옵니다. 하여간.. 학교에서 생활할때도 이야기 들어보면 발표도 잘하고 영어마을에 현장체험간 동영상 보니 자기만 한 발자국 앞으로 나와서 막 춤추고 매우 적극적이니 선생님이 우리아이 앞에가서 같이 춤춰주덜구요. 아이가 흥도 많아요..
아이가 사촌누나와 어울려 크지만 어쨌든 엄마 아빠 한테는 외동아들이라
저희가 너무 오냐오냐 잘한다 잘한다 잘생겨서 잘생겼다 이런소리로 많이 해주고 키웠어요.
그런데 길에서 우연히 친구를 봤는데 아이가 친구랑 어울려지낼 때 보면 " 나는 00할수 있어.. 너는 ---- 하네.." 약간 자기가 우위에 있다는 투의 말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남자인 친구랑 경쟁느낌이 드는지 서로 기다리지도 않고 막 먼저가버리고 그러네요. 같이가 지 않구요.. 전에 다른친구 (잘노는 친구)는 같이가자 하면서 기다리고 하더니만... 어제도 그 친구를 만났는데 같이 노는 듯하더니 " 야 따라오지 말라고 " 어깨잡고 그러더라구요.. 속으로 그 집엄마가 우리애랑 만나는거싫어하겠단 생각들면서 갑자기 속상하더라구요, 그리고 우리애도 평소엔 덜 하거나 그냥 적당히 흥만 많은 정돈데 길에서 친구만나서 그런지 별라 신나 서 막 이상한에이디에이치 같은 소리 내고 ㅋ 약간 과도하게 행동하던데 먼가 창피하고 미안하고 그랬어요.( 그냥 신나서 길에서 주목받으려고 한거예요 애들이 그럴때가 있더라구요 근데 아침에 뜬금없이 혼자..,,).그래도 확실한건 그 집엄마 별로 우리애 안마주치고 싶어할거 같다는 생각.... 혹시 그 마주친 친구가 말도 없고 힘이 없어보이는 친구라서 저희 아들이 막 대한건가 싶구요. 강약 약강 스타일인가도 싶고..
하여간 뭐든 잘하긴 잘하는 애인데 더 겸손하게 가르치는게 맞죠? 겸손하고 인성 교육 잘시키는 방법 조언 좀 해주세요 아 마음 같아서는 저 일 그만두고 아이 케어만 하고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