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해보니
예전에 운동하던 사람들 얕잡아 이르는 말에
멋도 모르면서 그런가 ? 했던거조차 미안해집니다
별거아닌 헬스와 필라와 걷기이지만
일정한 시간. 뭐든 꾸준히 몸을 움직인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라는걸 요즘 온 몸으로 체득중입니다
운동이 몸건강 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는
그 어떤 보약이나 명의와 비교할 수 없음을
제 몸으로 느끼고 보니
성장기에 체육은 반드시 ! 의무 교육이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사람은 결국
잘나건 못나건 제 한 몸으로 세상 살아내야 하는데
아무리 정신력 운운해도 결국 주어진 육체로 살아내야 하는거죠
굽은 등으로 구부정한 자세
고질병이었던 만성변비
잦은 갖가지 병치레
스스로 되뇌여 더 아파오던 기억들
그리고 이해 안되는 사람들의 행동들
많이 놓여나고 나아지고 있는걸 스스로 느끼고 보니
약간 살아온 지난 시간들이 아까워집니다
이것들을 더 일찍 알았더라면 곱씹고 억울해하느라
아까운 나의 젊은 나날들을 .. 인생을 허비하지 않았을텐데
온전히 다 괜찮아지지는 물론 않습니다만
제 경우는 회복시간이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하다 못해 사소하게 계단 올라가기만 해도 예전엔 숨차고
허벅지 고관절 종아리 오만군데 아파 두개층도 어려웠는데
지금은 쉬지 않고 5-8개층은 숨차지 않고 거뜬합니다
내가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는데 숨이 안차다니 ...
전 이게 너무 놀랍더라구요
타고난 약하고 작은 몸
성장기에 잘 못먹어 여러 장기가 튼튼하지 않은 느낌
태생과 과거 성장기는 바꿀 수 없는
이제 지나가버린 과거이지만
현재와 미래는 나의 올바른 생각과 가치관과 의지와 노력으로
조금이라도 나아짐을 느낍니다
내 인생이 아까워서라도
전 저 자신에게 더 잘해주려고 합니다
스스로 괴롭히지 말고 좋은 것 먹여주고 운동시켜주려고요
운동에서 인생 가치관으로 얘기가 흘렀지만
많은 님들과 공유하고 싶어 이 아침에 끄적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