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독감 옮긴 친구 아이

얼마전 비가 많이 오는 날 친구가 자기 아이를 차에 태워서 같이 등교해 달라고 해서 늘 그랬듯 흔쾌히 차에 태워서 같이 등교를 시켰습니다. 늦게 일어났다거나 하면 종종 부탁을 합니다.  편도 30분 거리. 암튼 저희 차 안에서 친구 아이가 기침을 하며 자기 감기 걸렸다고 하더군요. 마스크 안쓴채로요. 여름인데 에어컨땜에 감기걸렸나 암튼 그런가보다 했죠.

 

이틀 뒤 저희 아이가 고열에 암튼 독감에 걸려 학교 일로 친구에게 연락해보니 그 아이도 독감이라네요. 그 아이네 반은 반정도가 독감이라며 ㅠ 그래서 저는  그 때 그 아이한테 옮았나보다 생각했거든요. 저희 아이네 반은 한 명도 없었고 바로 주말이라 학원도 가지를 않아서요. 저만 그렇게 생각한건지 옮겨서 미안하다 한마디 할 줄 알았는데 아무 얘기 없었어요. 

 

근데 학교 못보내고 아픈 아이 간병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저까지 옮아서 진짜 죽다가 살아나니 정말 너무 원망스럽고 독감인지 몰랐더라도 왜 감기 걸린 기침하는 애를 마스크도 안씌우고 차에 태워달라고 한건지. 차가 없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걱정되면 자기가 태워다 줄 것이지 매일 나는 차로 태워다주는거 아니까 얌체같이 부탁을 하는거같고 이렇게 무개념인 친구였나 싶고 

 

아이 학교에서 행사도 있는데 참여도 못하고 저도 아이도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일주일 넘게 올스탑하고 있자니 짜증이 막 올라오네요 ㅠ 

 

 

이제라도 한마디 하는게 좋을까요? 

그냥 덮고 담부터 차에 태워달란 부탁 거절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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