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채식주의자

남편, 아이, 시댁 모두 엄청난 고기주의자들입니다.

그냥 고기를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마트가면 정육코너에 머리를 처박고 들여다보면서 좋아합니다. 

그 시뻘건 남의 살덩어리를..

고기를 '괴기'라고 부르는 시아버지, 고기말고 케잌 사왔다고 혼내는 시어머니..

소고기 조금 과하게 익히면 난리가 납니다.

남편은 말이 없고 일상사에 관심이 없습니다.

근데 고기 얘기는 합니다.

그 고기 맛있지? 그거 한우 아닌거 같지? 이건 무슨 부위인데 말야..

 

자식도 닮았습니다.

인간이 싫어집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