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 욕 좀 할게요..

어디에서도 못하는 남편 욕 좀 해도 될까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고 갑니다.

 

맞벌이 부부인데요

한 쪽이 모으고 한 쪽이 생활비 하는 게 좋다 캐서

남편 돈으로 생활비 하고 제 돈으로 모았어요.

남편이 너무 헤퍼서 그간 남편돈+마통으로 생활비 했구요

남편 마통 7000만원이 꽉 차서

이젠 제돈이 생활비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전에 마통 7000만원에서 천만원 이천만원 씩 갚아줬더니

자꾸 뭐사고싶다~뭐사고싶다 노래를 부르길래

안갚아줬고요. 지금은 엥꼬 상태입니다.

10일, 25일 돈이 빠져나가요

10일은 대출2건, 남편 카드값

25일은 그 외 모든 카드값..

남편이 자기카드가 정지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어제인 17일날 마통이자비 30, 자기카드값 71, 대출금 50 입금하라고 했는데

제가 깜빡했어요

그래서 오늘 입금했더니 되게 싸늘하네요...

그리고 보통 25일은 290만원을 입금하라고 해요.

저는 자영업자인데,

수입이 많이 들쭉날쭉 하거든요

그만큼의 금액을 못 채우면 불안해서

집에 있는거 팔아재끼기도 해요.

그러니까 남편은 제게 암묵적으로 290+30+71+60 = 총 451만원을 벌어오라는거죠

 

남편은 꽤 유명한 회사에 다니고

누구나 인정받고 알아줄만한 명예가 있는 직업인데

돈은 400만원 정도 벌구요

애둘은 평일엔 거의 제가 양육해요. 남편은 8시에 퇴근 하고요.

전 요리 빼고 모든 집안일 육아 다 해요.

근데 너무나 당당히

투잡할 생각도 안하고

본인은 원잡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그리고 본인 월급이 400이면 대한민국 2프로 정도 된다고 이상한 소리를 하네요..

​그러면서 때 되면 저에게 돈 입금하라고.........ㅎㅎ 

 

본인 월급이 1프로건 30프로건 부족하면 돈을 더 벌어야 하는데,

아님 소비를 줄여야 하는데,

얼마 전에도 120만원 짜리 패딩 사고

ㅜㅜ12개월 할부로 샀다고 자랑까지..

매달 5만원씩 아껴쓸거라고...

그 돈 나한테 갚아달라 하잖아..?

그리고 제게 자꾸 돈을 입금하라고 하는데,

그럼 전 1프로인가요? ㅎㅎ

(시부모님은 본인 아들만 진짜 잘나가는줄 알고

저는 남편피빨아먹는 인간이라고 생각해요.

신혼 초엔 제가 월수입 700~900만원 정도 씩 벌었었는데,

집때문에 좀 힘들었었어요.

그때 왜 애낳을 때 1인실 썼냐~ 도우미 이모는 왜 24시간 했냐~

형님은 조리원비가 200만원이라는데 넌 얼마썼냐~?

제가 쓴 내역 하나하나 확인하고.. 지금 생각해도 황당하네요.

지금도 물건팔이 자영업이니 개무시당함.

아무리 제가 돈낸다 해도 안믿고 식충이 취급 함.)

제가 벌어놓은 돈이 좀 있고..(예전에 사업잘됐을 때)

그리고 암보험비 좀 받아놓은 게 있어요.

그러니 당연히 제가 내야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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