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남편은 교수라서 한국이 참 편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도 그럴까요?
한국의 교육이나 R&D 투자 상황을 보면 아이들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자원도 없는 나라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는 거의 씨가 마르고 있으니까요.
아이들때문에 저는 한국이 좋은 나라라고 절대 말 못하겠어요.
우리 삶에서 삐까번쩍한 건물과 조명이 전부는 아니죠
화려한 빌딩 조명이 켜져 있는건 야근을 하고 있어서이고
밤 늦게까지 놀 수 있다는 건 그 시간까지 근무하는 이들이 있어서이고
새벽배송이 잘되서 편한건 새벽배송하는 사람들이 있어서죠
사람을 갈아서 만든 편리를 두고 살기 좋은 나라라고 해도 되나 싶습니다
내 아이들이 갈리지 않기 위해서 사교육을 뺑뺑이 돌리며 줄세워 달리게 하고 있는데
그게 아이들에게 좋은 나라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