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지하철 자리

친구만나러   부천갔다가

신중동역에서  7호선 탔어요.

거의 1시간 가까이 타고 가야하는데

빈자리 없음ㅜㅜ

서 있는데  두정거장가서 자리 났는데

좀 떨어진곳에  할머니가  얼른 걸어오셔서

그냥 양보했어요 ㅜㅜ

누가봐도 제가 앉을 자리임.

근데 한 5정거장쯤 더 가서  할머니 옆자리 일어나심. 앉으려는데  할머니가 큰 소리로

저쪽에 일행분보고  이리 오라고 ㅜㅜ

자리 있다고 그러심.ㅜㅜ

 

5년전만 됐어도 또 양보했을텐데

저 그냥 모른척 앉았어요. 

두번씩  양보하기에는 진짜 제가 갈길이 넘나 멀어요.

근데 할머님이 기막혀하는 표정으로  쳐다보셔서

이 글 쓰고 있어요.  가슴도 떨리고 ㅜㅜ

아 나도 50 넘은지 한참인데.

눈총이 넘 따갑네요 ㅜㅜ

이 글 올리고 눈감고 졸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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