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80을 바라보는 큰 시누이

제 시댁 제일 큰 시누이는 한 달에 한번 남동생인 

남편을 집으로 불러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동생이 보고싶은 거죠.

살림이 넉넉하지 않지만 한 달에 한번

출가한 아들 딸 줄려고 김치를 많이 하는데

그 때마다 우리도 챙겨주세요.

어제도 배추김치, 파김치, 총각 김치까지 

중간 김치통에 꽉꽉 담아 보내셨어요.

요즘 김치인데도 톡 쏘는 맛이 일품이네요.

두어달은 김치 걱정 없겠어요.

 

제가 결혼한지 40년 가까이 되도록 

단 한번도 싫은 소리 없이 늘 고생한다고 다독 거려주시고

뭐든 예쁘고 좋은 거 있으면 올케인 저를 챙겨주세요.

스카프 옷 등등...(제 취향에 안 맞아도 전 늘 기쁘게 받아요)

시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는데 큰 시누이가

정 많고 경우 바른 시어머님 같아요.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