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음식물건조기 샀어요

음식물 쓰레기를 일주일에 두번 지정날짜에 버리는 주택가 동네에 살구요. 더운철엔 이놈의 쬐깐한 하루살이인지 얘들땜에 음식물 쓰레기를 아무리 잘 묶어도 짜증이 나더군요. 

 

당근에 5만원짜리 린나이 음식물 건조기가 올라왔어요. 보통 음식물 건조기 올라오면 십만원대 새거는 20만원대였거든요. 

가격이 넘 싼데 아무도 구매를 안하는거예요. 

 

상품검색하니까 린나이는 싱크대 밑에 배관연결까지 해야해서 설치기사 부르던가 셀프로 배관연결 해야하는 거라서 아무도 안사는것 같았어요. 

 

하수도 배관에 음식물건조기 배관을 연결해야 하는건 냄새를 배관으로 빠져나가게 하는 구조라서 그런거였어요. 

 

울집은 주택이고. 주방 베란다는 한겨울 외에는 항상 밖으로 나가는 문을 열어놓고 살기에 밖에다 걍 놔두고 냄새가 집에 안들어오면 되겠다 싶어서 대책없이 들고왔어요. 

 

가지고 오자마자 음식물쓰레기 투척하고 전원켜서 작동했어요. 하루가 지나도 완전히 마르지 않았고. 김치 꼭지 같은건 마르면서 계속 냄새도 나구요. 

 

근데 완전 편해요. 기계 안에 집어넣으니까 벌레도 안꼬이고 적재료에 따라 다 마르기도 하고 좀 덜마른것도 음쓰봉투에 담아서 버리니까 편해요. 

 

내부는 음식물쓰레기 담는 통이 하나 있고. 그 통은 바닥에 구멍뚫린 받침대가 있어서 물기가 바닥에 좀 고이구요. 음쓰 버리고 나서 그 통 한번만 씻음 되구요. 

 

전기료는 몰겠지만 없던 기계가 생기니까 뭔지모르게 아주 편하네요. 항상 주방 베란다에 노란 음쓰봉투 묶어놓은것도 안보이고 쾌적해요. 

 

급속모드 있고. 표준모드 그리고 송풍기능있어요. 음식물을 안에 넣지 않았을땐 송풍으로 돌리라고 하는거보니까 음쓰 냄새가 기계에 스며드나 싶네요. 

 

이상 5만원의 행복이었습니다..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