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나와있어요.
한국에서 받던 연봉의 두배 받고, 제 업계에서는 많이 부러워하는 포지션으로 갔어요. 성장, 확장 가능성도 많고, 지금 현재로도 이 이상은 없다 싶어요.
회사의 보스도 너무 좋은 사람이고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하고 동료들도 이렇게 좋을 수가 없네요.
외국생활에서 오는 어려움 적응하도록 고충 들어주고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고 정말정말 좋은 사람들이예요.
재수하는 아이랑 고등학생 아이 데려왔는데, 아이들도 정말 잘 하네요.
인생 포기하듯 하던 재수하는 아이는 여기 컴칼에 넣었는데, 그냥 다시 태어난 것 같다네요. 아이의 얼굴에 희망과 생기가 생겼어요. 새로운 목표도 생기구요. 한국의 환경이 죽음의 환경이구나 하고 있습니다. 고등아이도 한국서 그저그렇던 아이였는데, 이곳에서 바로 100점 행렬이예요. 역시 한국의 교육수준이 정말 높은거 절감했어요. 여기 학군도 좋은 곳인데도 그러네요.
문제는 저예요....
일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너무 힘들어요. 아침에 출근해서 커피 한 잔을 못 마셔요. 영어를 제가 잘 하는 편인데도 혹여나 실수할까봐 걱정되고, 제가 생각했던것과 업무 스타일이 많이 달라요. 한국스타일로 탄력붙여서 하면 되나보다 했는데, 맨땅에 헤딩하면서 엄청 스트레스 받다가 결국은 쓰러질거 같아 결국 일주일 병가를 냈어요.
동료들이 전화하고, 병원 동행해준다 하고, 집앞에 음식 놓고 가고....정말 눈물 납니다. 안 간 동안의 업무가 걱정되어 연락하니 그냥 쉬고 회복하는데 집중하라고....ㅠㅠㅠ
이런 좋은 여건인데도 너무 힘들고 그냥 돌아만 가고 싶습니다. 다음주 업무복귀를 앞두고 계속 떨리고 진정이 안돼요. 잘할 수 있을까, 잘될까, 잘못되면 어떡하지가 마음에서 떨궈지지가 않아요. 더더군다나 저는 운전을 싫어하고 미숙해요....아이들 데리고 어제 가까운 월맛갔다가 헤메고나니 멘탈이 무너지는 것 같아요. 모든게 다 좋은데 큰 스트레스가 몇개 동시에 오니 멘탈관리가 잘 안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저 이겨내야 해요. 아마 포기하면 죽을때까지 후회하게 될 겁니다. 그만큼 좋은 회사, 좋은 조건, 좋은 업무환경이예요.
저 어떻게 마인트컨트롤을 해야할까요? 부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