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5년차 50대입니다
시댁은 철저한 가족이기주의에 원가족에서 영원히 못벗어나는 가족문화입니다
많이 이상한 절대 권력자인 시어머니 이하
시어머니 밑에 무조건 복종하는 시아버지와 시동생들로 인해
결혼후 비상식적인 상황에 15년간 시달리다가
제가 공황장애가 오고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이혼 불사 죽음 불사 거부 선언히고
발끊고 연끊고 나홀로 절연하고 산지 10여년 되었습니다
남편이 들고온 마이너스 통장 갖고 신혼 시작하여
이제 겨우 먹고 살만해졌습니다
폭력성도 있었던 남편이 제가 공황이 오고 여러 문제가 생기니 나이 먹고 철이 좀 들어서
본가에 아이들 데리고 혼자 다닌지 10년 된거에요
명절이면 지방에 계신 시부모님이 노총각 또다른 아들 집에 올라오시고 그 집에 시누이와 시동생들, 다 모입니다.
남편도 다 큰 아이들 데리고 가구요
그런데 이번에는 시부모님과 시동생들 모두 우리집에 한번 오라고 하자 하네요
집에 초대해서 밥은 나기서 사먹고 다과 정도 하면 부담없지 않냐고요
돌아가시기 전에 한번은 우리집에 초대해야 할것 같다고
숙제라 생각하고 하자는데요
저는 그 얼굴들 보기 싫고 생각만 해도 죽고 싶거든요
심신이 다 망가져서 내몸 하나도 힘든데
그건 누가 내준 숙제일까요?
저는 그 숙제를 왜 해야할까요?
이혼하든지 콱 죽어버리든지 하고 싶을 만큼
정말 보기 싫은데
왜 꼭 우리집에 와야 하고 내가 만나야 하는거냐구요
남편에게 일단 거절했는데
남편의 서운함이 역력해서 저도 마음이 안좋아요
저 여피로 또 얼마나 사람을 힘들게 하려나...
왜 자기들끼리 행복할 수 없고
꼭 제 역할이 필요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