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인지 소심증인지 예민증인지
참 어려운 딸로 인해 몇년을 살얼음판 걷듯 살았어요
상담 병원 여러활동 신경쓰느라고 썼구요
지금 대학생인데 많이 좋아져서
일상생활을 그럭저럭 잘 해나가고 있어요
시간 가며 나아지고 조금씩 발전한것 같아서
예전 심했던 상황에 비하면 다행이고 고맙죠
그런데 습관적으로 불평불만 징징징이 늘 많아요
사소한 일 하나하나 부정적으로 투덜거리며
세상 자기만큼 힘든 사람 없는것처럼 괴로워합니다
어제는 또 징징징 대는 소릴 듣는데
저도 짜증이 확 나서
더이상 공감, 위로, 설명을 못하겠더라구요
이제 그만 좀 하라고 화를 내버렸어요
남탓 상황탓 비판 좀 그만 하라고
그간 그만큼 했으면 이제 적당히 대충 좀 넘어가며 맘편하게 좀 살자고
엄마도 엄마의 삶이 있으니
이제 네 몫은 네가 좀 알아서 하라고
딸에게 다다다 화내고 돌직구 막 날리며 할말 해버렸어요
뭐가 중요한지, 어떤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나이 먹으니 체력도 컨디션도 안좋으니
삶의 질이 엉망이고
자식이고 가족이고 다 덧없고
끝없는 반복이 짜증나고
그저 사는게 지겨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