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우리집 둘째 아들

첫째 딸, 둘째 아들 키우는 평범한 엄마예요.

딸이 남들보기엔 너무나도 순하고 말수없고 모범생 스타일이라 남들이 그런 아이 키우다가 둘째 키우면 힘들지 않냐들 하시는데,, 

전 아들이 훨씬 편합니다. (케바케) 뭐 아직 사춘기가 지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어요.

잠자는것, 먹는것, 입는 것, 공부하는 것, 선생님과 학원선택 뭐하나 쉬운게 없는 딸..

입도 짧고 잠도 예민하고, 공부도 과제가 많으면 아예 잠을 안자고, 선생님 보는 기준도 까다로워서 학원을 몇번을 바꾸고 ...말수가 없어서 항상 부모가 말을 하게하고, 선생님과 친구들이 모두 좋아하지만 엄마는 너무 힘들어요.. 지금도 오늘 저녁 뭐해먹여야 하나 고민하다가.. ㅜㅜ

 

그러다가 둘째가 초등고학년이 되면서 식사량도 늘고 말도 통하고 하니,,

와..... 아무거나 잘먹는 아이 키우는게 이렇게 수월한거구나,,

아무곳에서나 잘 자는 아이 키우는게 정말 천국이구나 느낍니다.. 

첫째는 늘 식사가 고민이라 오늘 뭐먹지를 마음한켠에 달고 살았는데 중딩되면서 학원에서 늦게 오니까, 식사를 따로 챙기게되고 둘째 아들의 식성을 제대로 알게되었네요..

많이 먹지는 않지만 아무거나 다 잘먹더라구요.. 그동안 누나입맛때문에 제한적이었는데, 새삼 미안해지구..  숙제가 많거나 적거나 일정한 시간되면 잠들고(이것도 전 너무 행복, 큰 아이는 들들들 볶아대서..) 말은 또 얼마나 많은지,, 조잘조잘 학교이야기, 자기 감정이야기, 

좋아하는 여자친구이야기,, 

그 와중에 또 너무 다정.. 엄마 출퇴근길, 누나와 엄마사이, 아빠 출퇴근, 뭐 별의별거 다 신경쓰고 다정하게 괜찮냐고 수고한다 말해주고. 모든 선생님과 잘지내고(객관적으로도 좋으신 분들) 모든게 다 수월해요... 사춘기가 되면 또 다르긴하겠죠..

큰 애가 학원간 저녁시간에 둘째와 산책도 하고 영화도 보고 그러다보니 예민한 큰 아이 신경쓰느라 둘째는 내가 어떤 아이인지 잘 몰랐구나 싶어 요즘 많이 반성중입니다.

역사덕후인 아들데리고 오늘 경복궁 야간개장 다녀오려고 해요.

어딜데려가도 별로.. 하던 딸이랑은 다르게 가기전부터 책도 읽고 보면서 멋지다! 사진찍어줄께! 엄마 여긴 어쩌구저쩌구 하는 아들이랑 즐겁게 잘 다녀오려구요!

마무리 어쩌지..... 요..

 

오늘 날씨가 정말 가을같아요!

모두모두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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