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어르신고양이

2008년생 터키쉬앙고라 가문의 고양이가 있어요.

요즘 부쩍 기운이 없는지 하루 종일 시원하면서 적당히 해도 들어오는  곳을 찾아  널부러져 있어요.

어릴때부터 목소리가 우렁찼는데 할아버지고양이가 된 지금은 목소리가 더 우렁차졌어요.

동굴에서 우는 듯한 우어엉~~소리

낮에는 화장실 다녀오자 마자 저를 보고 엄청  울어대죠.

나 볼일봤다.집사야 냉큼 치워라. 

울음소리에서 뭔가 짜증이 잔뜩섞인 노여움이 느껴지곤 합니다.

 

그런데 요즘 새벽 3-4시쯤 자다말고 갑자기 일어나 각 방을 돌아다니며 저렇게 큰소리로 울어대요.

고양이가 방문닫는것도 싫어해서 열어두는데  새벽마다 큰소리로 울어대니 이웃집에 들릴까봐 걱정도 되고.

 

무엇보다 달래주려고 일어서면  우어엉이 아닌 우~~아웅하면서 더 크게 우는거예요.음도 다르게 막 변형해서 울고.

남들이 보면 고양이 학대하는 줄 알 정도로.

그래서 일어서지도 못하고 기어가서 쓰다듬어 주면 

또 언제 그랬냐 하면서 자구요.

문제는 쓰다듬어 주는걸 열린 각 방문사이로 들어가서 가족 모두에게 받아야만 다시 자요..

 

 

도대체 왜 그러는걸까요...우리집 어르신 고양이는요.

자꾸 주변에서 치매가 온 거 같다고 하는데..

혼탁해진 눈을 보면 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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