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5시에 지리산 벽소령 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다른 산객들은 도착해서 저녁도 먹고 쉬고 있었지요. 우리도 6시경에 저녁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국립공원 대피소는 밤 9시 소등입니다.
잠자리는 따뜻하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비록 씻지도 못하고 물도 식수밖에 없으나 국립공원이니 그려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산객들의 의식 수준에 실망과 더불어 짜증이 나네요. 새벽 2시부터 부스럭 거리며 일행들과 출발준비를 하며 3시30분이 되니 불까지 키고 자기들끼리 대화를 이어갑니다. 4시 30분이 되니 이제 불을 친절히 꺼주네요. 젠장!!!
늦게 출발하는 다른 사람 잠도 못자고 그 소란스러움을 두시간동안 다~ 감내 하도록 하더니...
이런 뭘놓고 갔나 봅니다. 불을 키고 자기 볼일 보더니 불도 안끄고 그대로 나갑니다.헐~~~
진짜 이러지 맙시다.
일찍 출발 하려면 가방들고 복도에 나가 가방정리를 해야지(지금 절화벨 소리까지)
지금 4시 37분 한소리 했더니 자기네 일행이만 있는 것아니냐고 하네요. 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