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관평초 사건과 관련된 리정헤어입니다.
먼저 , 고인이 되신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
세상에 퍼진 루머들이 진정성이 아닌 악성루머들로 비화되어 저희 입장을 표명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
저는 지금부터 저희가 처했던 당시 상황들과 지금 언론과 커뮤니티 등에서 잘못 퍼져나가고 있는 내용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지금도 이 상황에서 글을 올려 더 나쁜 상황을 초래하는건 아닌가 많은 고민이 듭니다만 , 잘못된 내용들은 바로잡고 , 잘못한 내용에 대해서는 겸허히 비난을 받고자 글을 올립니다 .
○ 2019 년 1 학년 입학 후 아이의 행동이 조금씩 이상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
이미 1 학기 초 부터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는 있었지만 학교에 적응 하는 과정이겠거니 생각에 아이의 힘듦을 간과했고 , 학교 측이나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한 일도 없었습니다 .
그러던 중 2 학기가 끝날 무렵 1 년 정도 다니던 학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
아이가 틱장애 증상이 보이고 , 대답도 하지 않고 , 작은 소리에도 귀를 막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했습니다 .
○학교에서 무슨일이 있었던건 아닐까 확인해보니 아이가 교장실로 간 일이 있었습니다 .
같은반 친구와 놀다가 손이 친구 뺨에 맞았고 뺨을 맞은 아이 입장에서는 당연히 아팠을 것이니 ,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고 그로인해 선생님이 상황을 정리하기위해 선생님께서는 제 아이와 뺨을 맞은 친구를 반 아이들 앞에 서게 하여 사과를 하라고 했지만 아이는 이미 겁을 먹어 입을 열지 못했습니다 .
이후 반 전체 학생들 앞에 아이를 홀로 세워두고 어떤 벌을 받으면 좋을지 한사람씩 의견을 물었습니다 .
" 교장선생님께 보내요 ", " 손바닥 때려요 ", " 반성문 쓰게 해요 " 아이는 훈육의 담당자이신 선생님이 정한 벌이 아닌 아이들이 정한 벌을 받아야 했습니다 .
아이는 이런 상황이 무섭고 힘들어 손으로 귀를 막고 있었으나 선생님께서는 손을 내리라고 하셨고 , 교장실로 아이는 보내졌습니다 .
○저희는 교장선생님과 면담을 요청했고 , 학교 측에서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교장선생님 , 교감선생님 , 고인이 되신 선생님까지 모두 같은 자리에서 면담을 했습니다 .
우선 선생님께 저희 아이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 하지만 훈육을 하는 과정에서 학급회의 시간을 마련해 안건을 제시하는 것도 아닌 , 마치 인민재판식의 처벌방식은 8 살 아이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들 것 같으니 지양해주실 것을 요청드렸습니다 .
마지막으로 , 저희도 집에서 아이에게 내일 선생님을 만나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라고 지도하여 일찍 등교를 시킬테니 선생님께서도 아이들 없을 때 한번만 안아주면서 미안했어. 한마디만 해주셨음 좋겠다고 부탁을 드렸고 , 승낙을 해주시면서 면담이 종료되었습니다 . 그렇지만 선생님은 면담한 다음날부터 학기가 끝날 동안 병가로 학교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셨습니다 .
고작 8 살인 초 1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든 상황이 벌어진 것에 화가 났고 , 선생님이 아이와 약속한 부분도 이행이 되지 않아 저희는 정서적 아동학대 신고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그 이후로 아이의 틱장애가 점점 더 심해져 대학병원의 정밀검사와 주기적인 심리상담 치료를 받았고 , 학교의 학폭 담당 선생님의 연계로 위센터의 상담도 진행했습니다 .
○같은 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열렸습니다 . 학폭위에서 원하는 요구사항을 여쭤 보셔서 ⓛ차후 아이 학년이 올라갈 때 해당 선생님 담임배제 ②아이 심리상태를 고려하여 선생님과 다른층 배정 .
이 두가지였습니다 .
위 두 가지 요구사항을 수용해주기로 하고 , 학폭위를 마무리 짓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선생님께 개인적인 연락을 드린적도 , 만난적도 , 학교에 찾아간적도 단 한번도 없습니다 .
○ 2020 년 (2 학년 ), 2021 년 (3 학년 ) 모두 위 요구사항이 잘 이행되고 있었고 , 2022 년 (4 학년 ) 에 바로 옆 교실에 선생님이 배정되면서 저희는 선생님 개인이 아닌 교육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 차례 추가로 민원을 제기하였던 것입니다 .
○ 2019 년 선생님을 아동학대로 신고한 건은 경찰에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되면서 , 사건은 그대로 종결되었습니다 .
○일부 언론에서 아이가 학폭위 1 호 처분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 또한 사실이 아니며 , 저희는 선생님께 반말을 하거나 , 퇴근길에 기다려서 험담을 하거나 , 길거리에 못 돌아다니게 한 적 , 개인적으로 연락한 적도 , 만난적도, 신상정보유출 했다고 찾아가서 난동피운 사실도 없습니다 .
일부 커뮤니티에서 4 인방의 주동자로 지목되었습니다 . 김밥집과는 같은 학급의 학부모 관계일뿐입니다 .
그리고 민원을 같이 제기했다는 나머지 2 인은 누구인지 모를뿐더러 주동자로 몰아세워진 상태입니다 .
저희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비난과 손가락질은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
또한 향후에 고인이 되신 선생님과 관련한 민 , 형사상의 문제가 있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
다시 한 번 고인이 되신 선생님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리정헤어 "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