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 고 3 조카가 엉엉 울면서 전화를 해왔습니다 .
가정사정으로 인해 외할머니와 사는 아이인데 수시 지원을 앞두고 너무너무 막막하다며 고모인 저에게 도움을 구합니다 .
그동안 떨어져 살아서 자주 보지는 못해도 용돈 보내주고 힘내서 열심히 공부하라고 멀리서 응원만 했습니다 .
대학 어디로 진학할 건지 물어보면 서울이나 수도권 대학 중에서 담임 선생님과 의논해서 갈만한 곳을 가겠다고 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 공부는 어떤지 , 고모가 도와줄 건 없는지 물어봤지만 길게 대답을 안 하려고 해서 저도 조카가 성적에 예민한가 싶어 더 깊게는 묻지 못했습니다 .
그런데 오늘부터 수시원서 접수하는데 어디를 넣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엉엉 울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
담임 선생님과 의논했냐고 물으니 선생님은 자꾸 지방 대학만 이야기한다며 , 지방은 돈도 많이 들고 해서 갈 수가 없다고 고민이라고 합니다 .
저도 아직 아이가 입시와는 멀어서 수시니 , 학종이니 전형도 잘 모르는 상태라 안타깝기만 하고 어떤 조언을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
아침부터 82 쿡에 들어와서 수시 관련한 내용을 보고 있는데 감이 안 잡힙니다 .
진학사를 언급하셔서 회원 가입하고 들어가 봤는데 복잡해서 머리가 아프고 그러네요 .
아이가 미디어 관련 학과를 원한다고 해서 유튜브 입시 사이트를 살펴보니 관련 학과들이 대체로 경쟁이 세다 , 문과는 우선 대학 레벨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정도로만 파악했습니다 .
하 ... 입시가 정말 어렵고 감이 안 잡힙니다 .
서울 강북 일반고 문과 , 전체 내신 4.49 등급인 남자아이가 서울과 경기도 ( 수도권인가요 ?) 도전해 볼 만한 대학은 어디일까요 ? 담임 선생님은 6 월 , 9 월 모의고사 성적을 봤을 때 정시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하셨다네요 .
아이는 숭실대를 최상위 대학으로 가고 싶어합니다 . 광운대 , 가천대 , 상명대 , 동국대는 가기 힘든 성적일까요 ?
저도 너무 몰라서 아이에게 어떻게 조언해주면 좋을지 두서없이 질문드려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