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집값 막바지에 이른 듯 하고 장기하락으로 갈것 같네요.

와...결국 최후의 저항선인 자식 안 낳기로 가버리는군요.

오래전에 읽은 건데

정확히 누가 쓴건지는 기억이 안나요.

원래 농경사회에서는 자식을 많이 낳아야 했대요. 자식이 생산수단이었기때문이죠.

그리고 여자는 집안일+육아를 담당하고 집근처 소소한 밭일 정도만 했고요. 

그런데 산업혁명이 되고 도시화가 일어나면서 농사짓던 가족이 도시로 이주해요.

전통적 방식으로 남자는 새벽에 공장에 나가  돈을 벌어오고 여자는 집에서 애들 키우고 살림을 도맡죠.

그렇게 쪼들려도 근근히 먹고 살아가는데 '화폐가치하락=물가폭등" 이라는 자본주의 특성과 마주하게 됩니다.

즉 공장에서 벌어오는 돈은 뻔한데 물가가 계속 오르는거에요. 

그러니 어쩔수 없이 전통적인 가정형태가 깨져요. 여자도 애들 놔두고 벌러 나가기 시작합니다.

맞벌이가 시작된거죠. 그렇게 둘이 아침부터 나가서 하루종일 돈을 벌고 오니 이제 숨통이 트여요.

또다시 굶어죽지는 않게 된거죠. 그런데 또 다시 '화폐가치하락=물가폭등"이 찾아와요.

그래서 이번에는 애들을 공장에 보내기 시작해요. 그렇게 온 가족이 다 나가서 돈을 벌게 되니까

또 숨통이 트입니다.  그런데 또 다시 '화폐가치하락=물가폭등"이 찾아 옵니다.

이미 애를 낳은 사람들은 어떻게든 살아가는데 아이를 낳아야 하는 사람들이 소위 현타에 빠집니다. 

애를 낳았더니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고 애들도 태어나봤자 하루종일 일해도 살인적인 물가폭등에 잘 살아갈거란 확신이 안 드는거죠. 게다가 농경사회도 아니니까요.

그리고 피임이라는 개념도 생기고 약도 생기고 하니까 적극적으로 자식을 대폭 줄여 낳기 시작해요.

그던데 이 과정에서도 계속 '화폐가치하락=물가폭등"이 오면 그때는 자식을 정말 아예 안 낳을 수 있고 그러면서 그 나라의 종말이 온다는 내용이었어요.

처음에는 황당한 공상소설같았는데

요새 대한민국이 이런 상황이 되어가네요.

 

원래 우리나라도 15년전만해도 여자들이 애 낳으면 전업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니까 전통적인 가정형태를 유지하면서 남자는 새벽에 나가 돈을 벌어 오고 여자는 육아와 살림을 맡고요

그래서 서울에서 먼 신도시들( 분당 일산 등)이 집값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러다 어느순간부터 여자들이 애를 낳아도 직장생활을 계속 해야 하니

직장과 가까운 인서울 특히 마용성위주로 모여들기 시작하죠.

그러면서 1기 신도시 인기가 저물고 마용성을 비롯한 인서울 열풍이 불었고요.

그런데  집값폭등으로 

요새 결혼하는 부부들이 영끌하면 애를 못낳는다네요. 일단 육아휴직을 쓰는 동안 돈을 못벌어 이자감당이 안되고 자식 태어나면 그 양육비 감당 안되고요.

그래서 영끌한 집에 강아지나 자식대용으로 끌어안고 사는 걸로 가족계획 끝.

결국 집값 폭등의 이기가 저출산을 뛰어 넘어 무출산을 가져온거에요. 

선진국처럼 엘리트 외국인 들어올 나라도 아니고 기껏해야 외노자들 들어와서 그 외노자들 자식들 낳으면 대한민국이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유지가 될까요?

지금 태어나는 애들이 초등 입학하는 7년후에는 지금 1학년애들의 절반이에요.

지금도 애들이 너무 없다고 키즈관련 사업들 아우성인데

상상이 되세요?

더 심각한건 지금 은퇴한 60세 이상 노인들의 의료보험비용을 20대 이상 생산층들이 내주고 있는데 ..이건 더 이상 설명을 안 해도 이해가 되시죠??

그냥 노인들끼리 갖고 있는 재산에서 각출해서 의료보험비용 내면서 살아야 하는거에요.

주택 보유세 등은 줄어들수가 없고

지금은 수입 없는 노인들이 자식들 밑으로 들어가서 의보 한 푼도 안 내지만

10여년후부터는 왠만하면 다 지역보험가입자로 전환될수 밖에 없어요

이 모든것이 내집값만 오르면 된다는 이기에서 시작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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