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3아이와 행복한 시간을 가졌네요

말그대로 요즘 말하는 ㅈ반고에 다니는 아이입니다.

성실히 꾸준하게 해서 내내 전1을 했습니다.

근데 저희 애는 수능준비가 덜 됐습니다.

항상 진짜 팔이 무르도록 해왔습니다. 

그렇지만 9모 성적이 낮게 나왔습니다. 문제는 아이는 6모에 비해서 찍은게 아니라 자기가 맞춘걸 다 풀어서 맞췄다는거에 촛점을 두더라구요. 아이가 놀거나 그런게 아니라서 우리 실력이 이정도란걸 받아 들였습니다.

 

어제 강남까지 컨설팅을 예약해서 갔습니다.

아이와 지하철을 타고 남편은 그쪽으로 오고 셋이 컨설팅을 받았죠

6장 라인을 우리가 생각하는거랑 얼추 비슷하게 뽑았습니다. 

 

남편이 저녁을 예약을 해놨더라구요

같이 셋이 어제 고등 올라와서 처음 외식을 했습니다.

아이가 9모 성적으로 의기소침할까봐 제가 우리 서로 장점에 대해서 두세가지씩만 말하자 했네요

저한테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엄마는 사람한테 거절할 일이 생기면 최대한 논리적선상에서 상대방 기분 나쁘지 않게 정확히 잘 말하는거 같다. 그리고 모든 일을 가장 깔끔하고 최적화된 조건으로 군더더기 없게 쉽고 빠르게 하는 방법을 잘 찾는거 같다. 그말을 해주더라구요. 서로 각자 덕담을 주고 받으면서 우리부부는 아이에게 그동안 스트레스 잘 이겨내줘서 고맙고 항상 엄마 기대보다 높은 성과를 갖고와줘서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아이의 눈이 반짝거리더라구요

아들아이지만 바르게 잘 커줘서 감사합니다.

집에 있었다면 9모 생각을 계속 곱씹거나 생채기 내고 힘들었을건데 어제는 바쁜 아빠와 바쁜 아들이 오랜만에 다 모여서 훈훈한 저녁을 먹은게 오히려 득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더 늙으면 지금 이것도 큰 추억이겠죠?

어제 아직 더운 여름이 안지나갔지만 따뜻한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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