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아이들이 커가는게 너무 이쁘고 또 한편 아까워요..

고2 중3 딸 둘인데 언제 벌써 이렇게 컸나 싶어요.

늘 엄마의 절친으로 엄마의 먹부림 친구로...늦은 밤 산책 친구로.. 주말 아침 세수도 안한 채로 모자 푹 눌러쓰고 써브웨이나 맥도널드 큭큭 거리며 함께 하는 동지로 남아주길 바라지만 제가 그랬듯이 이제 곧 제 둥지를 떠나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겠지요..

 

운동하는 둘째는 벌써 해외를 저 없이 들락 거리고

공부하는 큰 애는 큰 대회나 올림피아드 출전 같은것도 제 도움 없이

그저 친구들끼리 모여서 뚝딱 다녀오는걸 보면 다 컸다 싶다가도

셋이서 밤산책이나 식탁앞에서 쫑알거리며 수다떨때는 아직 아가들처럼 귀엽기만해서 크는게 너무 아까워요

 

우리 엄마도 그러셨겠다 생각하니 제가 너무 엄마에게 소원했다 싶어서 얼른 전화나 한통 드려야겠어요. 

이상 먹고싶다는 베이글 맛집 대기 타며 주절 거려보는 아줌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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