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지리라고 하기엔 너무 선이 굵직한 종적이에요.
가만히 있었는데 육영수 여사 대신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게되고,
재야에 뭍혀 가만히 지내다가 타인들의 이기적인 필요와 의지로 대통령이 되고,
너무 가만히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다가 탄핵되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고,
더이상 최악의 대통령이 영원히 안나올거라 생각했는데, 또 가만히 있다가 역대 최악의 대통령은 저절로 면하고요,
지나고보니 우리나라 대통령 주변의 시스템, 의전이나 행사의 메뉴얼들은 그래도 굉장히 잘 되어있었던 것 같아요. 경제주무나 외교적인 일들은 기본 메뉴얼만 겨우 따르는듯했으나 부족해 보일지라도 큰 구멍을 내지는 않았던 듯해요.
그 분이 재임하면서 주로 행사외에는 칩거했나 싶을정도였는데 최순실로 인해 촛불들고 탄핵건이 나오기 전까지는 국민이 크게 동요하거나 나라가 휘청이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한 여성으로는 측은하기도 하고,, 참 특이한 삶을 사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