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이랑 사이가 안좋아요. 근데 다시 친해보자니

괜히 시댁일이나 해야 할 것 같아서 

그냥 지금이 편해요.

친하고 싶지도 않고.

 

사이가 안좋아진 건,

남편이 생활비도 안주고 - 맞벌이입니다.

동굴속에 처.박.혀.서 자기혼자 살아와서예요. 몇년간.

 

이혼할까 했는데

애들이 그래도 이혼은 안했으면 좋겠다, 해서

쇼윈도 부부로 살아갑니다.

 

큰애 입시 나름 성공했고

올해 둘째까지만 잘 보내면

그냥 법적으로만 유부녀일뿐 싱글맘의 삶을 구가하려구요.

 

큰애가 좋은 대학교 가니까

시댁에서 수고했다며 다가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싱글맘처럼 살아서 남편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네요, 했더니

그런말 하지 말래요.

그러면서 다시 명절에 시댁에 오라고.

예전에 하던대로 착한 며느리 했으면 하는  거겠죠.

싫다고 했지요.

 

아마도 별볼일 없는 대학 갔으면 연락도 안왔을 거예요.ㅡ.ㅡ

 

철학관 가면

당신은 남편복이 없네요. 하는 말도 지겹게 들어서

요새는, 제가 좀 그렇지요? 다른 복은 있겠죠. 합니다.

 

이번 추석엔 고3 뒷바라지하면서 사이사이 뭐하고 노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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