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교권추락?웃기는소리..자업자득아닌가요

아이둘 초등시절 도합12년간

난한번도 선생님다운 분을 못만났네요!

첫애 1학년때 선생님이

그나마 유치원~초등 선생님 그 어딘가에 있는듯한

섬세하(시기만 하)셨던 분 

그분은 꼬마들 데리고 애많이쓰셨죠

27살이셨던기억,그 나이니까 그나마 그런 열정 가능한거겠죠

 

학년올라갈수록 가관였네요

전국구 학군지라 불리는 동네 공립초이고

수학시간에도

어려운것도 아닌, 기본중에 기본응용 문제 수준조차 "너네들잘다니는 학원가서 해결해~"이런 분위기

 

어느정도로 선생들이 하향평준화 수업에 맞추느냐면 그냥 예를들게요. 너무도 많은 경우가 있었지만.

초등6학년때 속력개념이 나올꺼에요

시간과 거리 주어지고 속력구하는 기초문제만 몇개 풀리고(20km를 5시간걸려 갔다면 속력은?이런거만 주구장창)

응용은 전혀 안나가더군요. 여러가지개념확장을 해줘야 중등 방정식의 기초가 되는데

아이들이 물어보면 응 그건 너네들이학원가서 해~

학교수업만 듣고는

디딤돌 기본도 못푸는게 현실입니다

(물론 반아이들 절반이상이 cms,황소 다니고있었죠) 이런식으로 초4부터 계속 이런분위기로 수업을 하더군요

학군지 초등학교입니다

 

사회시간에 역사부분 나오면

유튜브로 대체해서 항상 보여주고요

선생님 본인이 만든 자료?

그런거 본적이 없네요

경주,신라문화에 대해서  공부하다 아이들이 다보탑과 석가탑이 어떻게 다르게 생겼어요?

물어보니

유투브에 다보탑과 석가탑을 치더랩니다.

검색과정을 아이들 모두가 보고있고요

 

보통 이런거는 선생님이 미리 준비해서 자료도 띄워서 함께보고 공부해야는데

아무준비없이

아이들의 질문에 선생은 검색을하고

그 과정을 아이들이 모두 보고있습니다

모든과목이 거의 이렇습니다

 

유명 유튜버 영상 그대로 띄우다

존나,씨발 이런 음성이 그대로 수업중에나가서

몇번이나 사과공문이 떳나 모릅니다

본인들도 처음보는 영상 트는거죠.어쩌다 한편 본영상이 아니라

그 유튜버의 모든 업로드된 영상을

사회시간에 역사공부하면서 한편씩 보는겁니다

유튜버들 없었으면 선생  노릇 어떻게 할까싶습니다

 

코로나때 기억에 남는건

저희 둘째애가

"엄마 우리선생님은 맨날 맨발에 슬리퍼신으시는데

발톱도깍고 껍질같은걸자꾸벗겨서 신경쓰여"

맨앞자리여서 양반다리하고 앉으시는

선생님 발이 계속 신경쓰였나봅니다

 

설마했는데

코로나때 줌수업을 하는걸 보다가

선생님자리가 함께나왔는데

정말 열심히 발각질을 뭔가로 깍고계시더군요..

 

초5때는 담임선생님 아들이 고3이었는데

온종일 아들신경쓰느라

아이들은 뒷전이셨고 아들 모고성적에따라

널뛰기하듯 업다운 심하게 기복있던 선생님

 

정말단한번도

선생다운분

아이들을 진심으로 가르쳐주시는 분

선생님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는분을

보질못했어오

 

이런근로자가 사기업에서 이렇게 근무한다?

어떻게 될까요 그 근로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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