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처럼 엄마한테 뭐 주는게 아까운 사람 있나요?

사람이 너무 돈돈돈 거리니 정 떨어지는거 같아요. 

니돈 내돈 너무 칼같이 그러니까 좀 짜증나는데.. 예를 들면 항상 장보러 가서 제가 먹고 싶은거 있음 제가 엄마한테 얼마 줄게 이거 계산해줘 이런식이었어요. 학생 때 부터.. 비싼 것도 아니고 만원대? 심지어는 몇천원도..

본인이 저한테 대신 사준 물건 비용은 돈 달라고 재촉을 하면서 제가 본인 대신 사다준건 비용을 안주네요? 

왜 안주냐고 하면 얼마 주냐고 너가 얘기 안했다고 하는데 제가 사기 전에 얼마 짜리다 사겠느냐 얘기 다 끝낸 상황이었구요. 

시댁에도 눈치 보여요. 명절에 시댁은 한우 세트 보내오는데 본인은 어떻게 하면 있어보이면서 덜쓸까.. 하면서 오만원 짜리 정도 보내는데 몇년 그러다 보니 창피해서 차라리 보내지 말라 하고 제가 제 돈으로 보냅니다. 친정에서 보낸거처럼.. 매사에 주변 사람들 선물, 감사함을 표해야 할 사람한테도 선물 재사용 합니다. 제 남편 생일에도 중국집에서 식사하고 꼴랑 많아야 20정도 줍니다. 제 남편은 얼마전 몇백 하고 못해도 몇십짜리 선물을 몇번을 줬는데 받는거 밖에 모르다 보니 제가 너무 너무 민망해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남편이 저번 생일 엄마 환갑이지만 많이 했으니 내 입장을 봐서 100이라도 줘라 했더니 그 돈을 왜 내가 줘야 되냐고 노발대발.. 저 결혼도 천만원 쓰고보냈어요. 호텔 결혼식 모든 비용 다 남편이 냈구요. 

그냥 너무 창피하고 싫어요. 친정이.. 촌스럽고 구질구질하고 저 키워줘서 감사한건 감사한거지만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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