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논술전형으로 대학 보낸 썰풉니다

시간이 남아돌아서...

작년에 논술로 대학보낸 썰 풀어봅니다

 

서울 비학군지 공립여고 졸업

내신은 3년 내내 5678 ㅜㅜ

참고로 고3때 담임이 이 성적으로 수시 쓸 곳이 없다고 조심스레 지방 전문대도 인기학과는 힘들다고 얘기해줌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도 룰루랄라  본인은 하고 싶은게 없어서 공부안하다는데 기초 실력도 없고 그냥 공부 하기 싫고 못하는 거였음

고등학교 입학부터 자퇴를 입에 달고 살았지만 절대로 네버 안된다고 졸업만 해달라고 사정함

밤에 잘때 제발 딸아이 고등학교만 졸업하게 해달라고 주문하듯 신께 기도함 ㅜㅜ

고3 수능날 그냥 한번 시험치는 거니 기대하지말란 말을 남기고 도시락은 거부하고 초콜릿 3개만 가져감 ㅡ 배부르면 잠 온다고 ㅜㅜ

수능도 폭망 5678 나옴

 

졸업후 재수인듯 백수인듯 혼자서 공부한다고 내 속을 뒤집어 놓음

2번째 수능날도 도시락 거부하고 초콜릿 3개

수능 폭망 5678

 

대망의 삼수 시작일

1월 2일에 재수학원을 간다고 함

데려가 상담받고 1월 3일부터 수능 전날까지 학원에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있음

모의고사 4567 계속 4567

3월에 학원 담임쌤 연락와서 논술 수업을 듣게 해줬으면 좋겠다 함

수시 접수할때 내신이 안좋으니 논술 6장을 써야할거 같다함

그때 속으로 학원비 매달 2백 이상 가져가는 것도 모자라서 상술 쓰는구나 생각함

그러나 아이도 그렇게 하겠다고 해서 그냥 또 카드 긁음

매주 1회 토요일 4시간씩 논술수업을 첨으로 들음

모의고사는 계속 4567

희망이 없음

 

드뎌 수시원서 접수기간

담임이 6개 학교 추려서 1차로 상의하라고 보내줌

남편이 아이 성적은 참고도 안하고 맘에 안들어함

더불어 나도 무늬만 엄마...아이가 공부를 못하니 이런저런 거 안알아봄

수시도 대충만 알지 잘 모르던 상태였음

학원에 논술지원 참고자료를 달라고해서 그때부터 좀 들여다봄

논술쌤과 상담도 했는데 논술에 탁월한 실력이 있는것도 아니여서 내심 실망함 ㅜㅜ

우리 아이는 내신이 형편없는 성적이어서 논술전형만 원서을 내는게 맞음 ㅡ 3월에 연락주신 쌤께 감사

내신비율이 제일 적은 대학 선별하고

가나다군 안겹치게 추리고

논술 시험일도 안겹치고 하니 갈 대학이 몇개 없음

요새는 대학 들어가서 전과가 쉽다는 귀동냥을 얻어서 무조건 대학의 젤 약한과로 지원

추리고 추려서 덕성여대 서울여대 인하대 수원대 씀

여기도 최저합을 맞춰야하는 곳이 대부분

워낙 모의고사 등급도 4567이라서 기대도 안함

그리고 2개는 내신 반영없는 논술 100프로인 연세대 원주와 고려대 조치원으로 씀

드뎌

수능일

또 도시락 대신 초콜릿 3개 가지고 감

 

저녁에 집에와서 가채점 하더니

"엄마 1문제로 영어 3등급 될거 같아요"

이 말 듣고 엄청 울었음

너무 기뻐서 ...

한번도 3을 맞은 적이 없는데 왠일이니?

희망이 보인다고 생각함

수능 치루고 그 주말부터 3주 내내 실어나르며 논술 시험침

마지막 3번째 주에는 토욜 새벽에 원주 가서 셤치고 오송시 가서 하루 자고 일욜에 조치원 가서 셤 치고 드뎌 끝

 

수능 성적표가 나왔는데

수능등급은 영어 2 사탐중 1과목이 3나옴

작년 듣기가 어려웠다고 하더니 듣기가 만만했던 딸이 어부지리로 2등급으로...

모의고사 내내 한번도 4의 문턱을 못넘은 사탐중 하나가 3이 나옴

대박사건 기적이 일어남

나머지 과목은 모의때랑 비스무리...

 

결과

4군데 다 떨어지고

연세대 원주와 고려대 조치원 합격함

결국 내신 반영되는 곳은 다 떨어짐

위 2곳도 영어2와 사탐3이 합격에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추측됨

 

원주는 넘 멀어서 고려대 선택하고 

지난 1학기 기숙사에서 잘 살음

첨으로 딸하고 떨어져 산 저도 살맛이 났음

그러다 이번 여름방학 2달동안 지내면서 다시 웬수가 되었다가 지난 일욜 기숙사 입사하고

집에 평화가 왔음

 

저희 딸같은 케이스도 있으니 

이번 수시원서 잘 공부해보시고 지원해서

좋은 결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지난 82쿡 초창기때 가입해서 눈팅으로 쭈욱 같이하고 있는데 삶에 여러가지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혹시나 제 경험이 도움되는 분이 계실까 싶어 글 올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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