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혼하고 혼자사는 남동생

이혼하고 애셋 기르는 남동생..

친정부모님이 애 길러주시느라 고생하셨죠.

세째 기저귀 찼을때 올케가 집 나갔거든요. 남동생과 애들때문에 형제들도 모두 힘들었어요. 전 친정가서 쉬어본적이 없어요.

엄마 도와서 애들 치닥거리 하느라구요.

가장 힘들었던건 친정엄마가 애들 불쌍하다고

다른 형제 애들하고 차별하면서 끼고 돌고 키운것이예요.

그리고 엄마가 힘들때마다 하도 동생 욕하시고

동생도 저한테 뻔뻔하게 굴어서 엄마 돌아가시면 동생 안 보고 살려고 했어요.

 

그런데 막상 엄마 가시니 남겨진 동생이 너무 가여워졌어요. 워낙 동생이 개차판으로 굴었었지만 누나라서 그런지 안쓰러워요.

하지만 이젠 각자도생 아닌가하는 생각에 동생 사는게 어려워도 최소한으로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어요.

다른 형제는 안보고 살아서 저만 의지하는데 그게 부담스럽기도 하네요.

 

어제 냉장고가 사망했다고 동생이 연락와서 급하게 같이 고르고 샀는데요.오늘 생각하지도 않고있던 적은돈이 갑자기 들어와서 동생 냉장고 사는데 보태라고 보내주려는맘이 드네요.

그런데 오늘이 돌아가신 엄마 생신..엄마가 제 맘을 움직였나봐요..참 형제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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