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추 가득 계란말이 좋아함

 

오늘 ㄹㄷ마트에서 부추 한봉지 샀어요

장터에서 파는 한단을 1/4도 안 넣은 거 같은데

3500원 가까이 하네요 ( 햐 ... 물가가 ..)

 

집에 와서 달걀 3개랑

송송 잘게 썬 부추를 달걀이랑 1 대 1 혹은

부추를 더 많이 넣고

소금 약간만 넣었어요

(오늘 깜박하고 액젓 미림 생략)

거품나게 막 섞어서

두툼한 부추 계란말이를 만들었어요

 

완성된 부추 계란말이를 어슷하고 크게 썰어

잡곡밥이랑 황태두부국이랑

밍밍하고 얄상한 여름 배추 김치랑 먹는데

참.... 맛있네요

 

부추 계란말이는 부추를 넘치게 넣으니

썰어놓으면 부추들이 막 튀어 나올 거 같아요

부추향이 가득해서 달걀향을 덮을 지경이라

부추전 냄새가 나니 더 맛있게 느껴지기도 해요

혹시 몰라 꺼내놓은 캐첩병이

너무나 머쓱하게 안 어울려

슬그머니 다시 넣어버렸어요

 

이렇게 부추 계란말이 덕분에 한끼 잘 먹었네요

허접하게 여름나느라 영양실조 걸릴 지경인데

오늘은 잘 챙겨 먹었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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