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테니스를 배운 다는 것

테니스 좀 쳐 보셨던 선배님들께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저는 40대 중반 저질체력(운동부족 / 운동신경 제로)인 워킹맘입니다. 
남편이 나이 먹어서 같이 할 수 있는 운동으로 테니스를 같이 해 보자고 해서,
약 3개월 전부터 남편과 함께 1:2 테니스 레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주2회. 30분)
사실 테니스를 잘해 보겠다기 보다는, 남편이랑 저랑 공을 주고 받는 정도로만 배워보자가
목표였습니다. 
(남편은 대부분의 운동을 잘 하는 편이라서, 저랑 배드민턴을 칠 때도 랠리가 계속 될 수 있도록
저에게 맞춰서 셔틀콕을 보내줍니다.)
 
첫 1개월 정도는 무난하게 진행을 했는데, 2개월 쯤 되었을 때 부터 제가 포핸드는 괜찮은데, 
백핸드 자세(손목 쓰임)가 좋지 않아서 선생님께 계속 지적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거의 2개월 넘게 다른 진도는 못 나가고, 백핸드 교정을 받고 있습니다. (거의 1:1 레슨처럼)
저는 선생님이 알려준 내용이 머리로는 이해하겠는데 몸이 안 움직인다고나 할까요? ㅠ.ㅠ
(선생님도 제가 너무 교정이 안 되는 답답해 하는 느낌)
남편은 잘 하고 있는 포핸드/백핸드 연습만 반복하고 있고...
 
암튼 이렇게 2개월 정도 레슨받으며서 지적받고, 교정을 받다 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배우기 싫어졌다가 더 맞는 마음일 것 같습니다.
적은 돈이 아닌데, 내 돈/시간 쓰고 이렇게 혼나 가면서 배워야 하나 싶은 일차원적인 생각도
들었다가, 
테니스는 나랑 안 맞는 운동인가? 선생님이 잘 못 가르치는 것은 아닌가?
자세 좀 안 좋아도 그냥 치면 안되나? 
지금만 잘 참고 넘기면 테니스를 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등등...
 
그래서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원래 저같이 운동 신경 없는 사람들은 한 단계 넘어가는데 시간이 걸리니 참고 견디는 것이
맞는 것일까요? 
아님 백핸드 하나 제대로 습득 못하면 테니스는 그만 두는 것이 맞는 것인지요?
(배운게 포핸드랑 백핸드밖에 없어서 여쭤봅니다.)
선생님을 바꿔보면 도움이 될까요?
(저같은 학생도 저한테 맞는 선생님께 배우면 달라질 수 있을까요?) 
등등 궁금합니다. 
 
사소한 내용이라도 조언해 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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