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아주 유명한 내과가 있어요 . 실력 있다고 소문나서 환자가 정말 많아요
의사선생님도 오십중반 ? 정도로 보이는데 실력과 친절로 유명한 병원이에요 .
저도 다니고 있고요 .
그런데 어제 남편과 식당에 갔다가 바로 옆자리에 그 선생님과 부인이 식사하더군요
부인분은 상당히 건강해 보였어요 . 식당이 만석이라 바로 옆에서 바짝 앉아서 식사하는데
그 선생님 부인 접시에 계속 음식을 덜어주면서
살이 쪄야 치매에 안 걸리는 거야 난 당신이 나이 들면서 갑자기 없어질 것 같아서
참 두렵고무서워 나이가 드니 당신과 나 둘뿐인데 말이야 .
워낙에 친절하게 진료 본다고 소문난 병원이어서 사람이 원래 친절한가 보다 했는데
아내를 보는 눈이 마치 신혼부부처럼 그렇게 보였어요 .
역시 남들은 나이 들면 부부뿐인가 보네요 ..
그냥 참 자상한 남편과 아내에게 관심이 없는 제 남편이 잠시 비교되는 순간이었어요 .
네 비교하면 안되겠죠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