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시 반부터 한 시간 준비했어요
따뜻한 쌀밥 압력밥솥에 안치고
두부 애호박 감자 양파 넣어 된장찌개 보글보글
콩나물 따뜻하게 멸치다시마 육수내어 무치고
가지 소금에 절여 물기 쪽 빼서 꼬들하게 가지볶음하고
파 송송 썰어서 달걀 다섯개 풀어 달걀말이까지.
자 이제 밥 먹자 했더니
남편은 설사병 걸려서 몇 번 쏟아내고 누워서 못일어나고
아이들은 점심에 햄버거 간식으로 불닭볶음면 먹어서
배 안고파서 저녁 먹기 싫대요
저 뭐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