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단짝 성향인 사람 대처법 문의

저는 주3일은 출장을 가고

사무실에는 2일만 풀타임 근무를 해요.

그래서 직원들과는

두루 비슷하게 지내고

단짝으로 지내는 스탈은 아닙니다.

성실하고 밝은 성격에

말을 예쁘게 하는 편이라

이전 근무지에서도 모임을 계속 이어가고

출장지에서도 다 친해서

따로 몇몇이 모이곤 해요.

 

올해 새로운 직원이 들어왔는데

저보다 몇살 많은 50대 중반 미혼녀에요.

그냥저냥 잘 지냈는데

어느 날 A랑 따로 둘이만 밥을 먹더라구요.

저는 직원식당파라 그런가보다 했어요.

 

A는 제가 말을 하면 항상 기분이 좋다고

저에게 자주 칭찬하던 사람인데

어느 순간부터 내가 A에게 말을 걸면

그 신입이 거슬려하는 것이 느껴졌어요.

 

그냥 기분탓인가 했는데

한 달 전부터는

대놓고 내가 말만하면 꼭 딴지를 겁니다.

그리고 토를 달며 훈계질하고

지적을 하는데....다 어깃장이지

옳은 소리가 아닙니다.

(ex:제가 고1막내아들이 너무 예쁘다고 하면 ...곧바로 애를 그렇게 키우면 안된다고 사람들 앞에서 일장 연설...이 사람 상담사 자격증있다고 맨날 애들 이야기는 핏대높임.근데 너는 자녀양육은 안해봤자느)

 

저는 입꾹 하고 그냥

아...저 사람은 피해가야겠구나 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

내 말을 나쁘게 전하는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제가 A에게 말만 붙여도

싸~~늘 해지고

어딜가도 자기랑 A와

둘이만 앉아 있으려고 해요.

어쩌다 A가 내 옆에 앉으면

그 줄 전체가 다 이동하게 한 후

저쪽에 다시 앉자...이런 식으로 조치해서

결국 자기랑 A랑 같이 앉고...

 

저 빼고 끼리끼리 무리짓고

은근히 사람 욕하면서 결속을 다지는

그런 분위기를 무럭무럭 키워가네요.

 

솔직히 저는 직장에서는 누구와도

단짝 되고픈 생각자체가 없는 사람인데

도대체 저런 스타일은 처음이라

어이가 없어서 무시할까 하면서도

너무 괘씸해요.

 

다른 직원들에게

심리 상담 해주고

자녀상담도 해준다면서

주위 사람 하나하나 접근해서

(타로카드나 별자리로 봐줌)

다들 자기 옆에 두고

뭉쳐서 저빼고 따로 카톡 파고

그러고 있어요.

 

여기가 원래 남초였는데

작년부터 여초가 되었어요.

그래서 드디어 이런 일이 생기는 건지

어휴

이거 어떻게 해야하죠?

 

그냥 냅두기엔 짜증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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