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초중고 졸업했는데요,
제가 늘 상위권에서 반장이나 부반장을 해서인지 모르지만
고교 졸업할 때까지 선생님에게 손바닥 한번 맞아 본 적 없어요.
더러는 편애하는 분들이 계셨지만 그럭저럭 잘 넘어 갔어요.
고1 때, 갑자기 아버지 사업이 망해서 등록금을 제 때 못 냈는데
담임이 상담실로 불러서 등록금 내라고 돈을 주셨어요.
서무실에서 호명하기 전에 갖다 내라고...
물론 나중에 갚았지만 지금 생각해도 넘 고마운 선생님이셨어요.
여중 때는 국어 선생님을 짝사랑 했는데, 선생님이 눈치 채시고
웃으시면서 시집을 건네 주시면서 글로 표현하라고...ㅎㅎ
살아가면서 인생의 길잡이가 되어 주신 분은
부모님 그리고 선생님들이셨어요.
현실은 교권이 땅에 떨어졌지만 전 여전히 선생님들을 존경합니다.
제 아이들의 선생님들 또한 대부분 좋은 분들이셨구요. 선생님 복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