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댁에서 지원 받지만

시댁에서 생활비 지원등 돈 많이 받고 앞으로 상속도 많이 받는데 매번 그게 지 아들때문이지 나때문이냐며 엄청 시어머니 욕을 하는 친구가 있어요

그냥 들어주지마 하고 첨엔 편을 들어줬어요. 너무 가엽더라구요. 무시당하는것도 그렇고

그런데 들을수록 이상한거에요

시어머니 말을 결국 다 들어주고 해줘요

손주들까지 전부요

가만히 그애 말의 앞뒤를 맞춰보니 대학생인 손주들 그애의 딸 아들들의 용돈을 그애는 안주고 살았고요

그걸 할머니에게 가서 받아써요

실직한 남편대신 생활비를 그 할머니가 주고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그 월세나오는 집은 상속이 되고요

그러니 욕하고 억울한 인생이라면서도 다 들어준거에요

나중에 생각하니 편들고 안쓰러워한 나만 이상한 사람인거에요

아니 다 받을거면서 뭐가 억울해요? 자긴 지금 당장 주는거 아님 고맙지 않다는데 생활비를 월급받을때만큼 받고 더 많이 줘서 걘 해외여행을 두달에 한번씩 가거든요?

아들때매 주는거라 안 고맙다는데

우정으로 편을 들어줬는데 솔직히 친구가 양심없어보여요

아무것도 안 받아도 그거보다 더 당하고 사는 사람도 있는데요

어쩐지 어버이날 손주들이 할머니 선물도 챙겼다고 억울해하던데 억울할것도 없었어요. 저는 누가 그런집이 있냐고 언니 왜 애들까지 그렇게 살게해 그랬는데 생각해보니 웃겼죠

한달에 몇십씩 애들 용돈을 줬는데 그것도 못하나요

당연히 시켜야지

본인이 자초한 일인데 그걸 세상 억울한거처럼 

이젠 욕할때마다 약간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상속 받잖아 이렇게 말하고 마는데 기분이 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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