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이게 사람인가요?

제 친정 오빠 말입니다

작년 엄마 암수술할때도 제가 병원 알아보고 수술스케줄잡고 입퇴원 시키고 병원비 다 냈어요

지금까지도 엄마 외래 다니고 노령의 환자라 식사가 

중요하대서  제가 퇴근하고 새벽 두세시까지 반찬 만들어 식사 챙기고 케어하는거 다 제가 했어요

얼마전 엄마가 양팔이 다 부러져 수술해야해서

병원 2주 간병하고 역시 병원비도 다 제가내고

월요일날 퇴원했어요

수요일날 첫 외래라  저와 남편이 모시고 가고

오늘이 실밥 푸는 날 이라서

오빠한테 병원 모시고 가달라고 전화하고

날짜 시간 다 메세지로 보냈어요

저는 운전을 못하고 남편은 출장을 가야해서요

그런데 아침에 아버지가  병원 예약시간 묻는  전화하셔서 알려드리니  몇분 후 다시 전화하셔서

접수하는거  물어보시더라구요

오빠가 갈꺼라고 했더니 이미 두분이 나와서

택시 기다린다고 하셨어요

그 소리 듣고 제가 화가나서  그러다  또 사고나면 나는 어떻게 하느냐고 소리 질렀어요

그러면서 오빠가 온다고 전화 안했고 하니 아버지가

"내가 오지 말라고 했어"하시더군요

아니, 오지말라고 했다고 몸도 불편한 아버지가

양팔도 못쓰는 엄마 모시고 병원가라고 해야합니까

아버지 지팡이 짚고  거으시는 90살 노인이예요

제가 전화했을때 마지못해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하더니

결국은 두분이가셨네요

엄마 암수술하고 일주일 있다가 첫 외래 가는데도 

남편이 출장이라 병원좀 모시고 가라고 했더니

자기 그날 바쁘다며 짜증섞인 소리로 알았다 하고

겨우 병원 모시고 갔다가 집 앞에 팽기치듯 내려놓고 가더니 

그날 밤비행기로 두달 유럽여행갔어요

그동안 엄마 또 늑골 부러져 병원 모시고 다니고..

저는 지난 일년간 잠도 편히 못자고

내 시간 가져보지도 못하며 수술비 병원비 혼자서

짐져가며 살았어도 오빠한테나 여동생한테

말한마디 안하고 다 했어요

오빠나 동생도 다 1시간 이내 거리에 살지만 제가 가까이 살아서..

그런데 오늘은 정말 화가 나요

나이 환갑 넘어서도 자기밖에 모르는 오빠라는 인간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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