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궁금해요. 전업의 경제권.

어쩌다 보니 아이 낳고 전업이라 남편한테 생활비 받아서 써요. 

근데 받는 생활비로는 좀 부족해서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전공살려 짧게 알바해요. 

남편도 그렇게 낭비하는거 같진 않고, 저도 계속 일 했으니까 쪼들리게 살아본적이 없어서 저 편하려고 알바하는 거에요. 

경제권은 남편한테 있어요. 남편 월급이 정확히 얼마들어오는지 모르고, 그냥 대강 나가는 돈은 알지만 디테일한건 제가 통장 내역을 찾아봐야 알죠. 통장은 원하면 보여줘요. 그런데 보려면 남편한테 공인인증서 로그인 해달라고 하거나, 아님 남편 핸드폰으로 남편이 로그인 해줘야 볼 수 있으니 매번 보는게 쉽지 않아요. 

이런 상태에서 남편은 제가 자산 불리는데 관심이 없다, 적극적이지 않다 하며 아쉬워 하는데..

저는 솔직히 남편이랑 공동체라는 느낌을 못 받거든요? 얼른 아이 키우고 내돈 벌어서 그거 불려야지. 내 사업 해야지 그런 생각뿐이지. 남편돈은 내돈 같지 않아요. 그냥 지금 상황을 버티는 목적일 뿐.. 

그래서 저는 이벤트나 특별한날 남편한테 비싼거 사달라고 하는 것도 전혀 아깝지 않아요. 왜냐.. 내돈이 아니니까. 

남편은 제가 이상하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저같은 마음이 드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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