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7살 남자아이 어느정도 얌전해야 하는걸까요?

 

저는 마흔이고 7살 아들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평범해 보이는 행동들이 남편에게는 참지 못할만큼 잘못된 행동이라고 합니다.

아이를 보고 있으면, 마치 제 어린시절을 보는거 같아서 저는 아이의 모든 행동이 이해가 가는데..

남편은 절대 이해가 안된다고 합니다.

선배맘님들 보시기엔 언떤지 봐 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번째. 아이 혼자서 이상한소리를 내면서 논다.

 

아이가 혼자서 이런 저런 목소리를 내면서 인형놀이처럼 손으로 놉니다.

주로 아기목소리를 가장 많이 내긴해요

제가 보기엔 혼자서 머릿속으로 무언가를 상상하고 연기기하면서 자유롭게 노는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어릴때 그랬어요)

남편은 아이가 기괴한 소리를 내면 못내게 가르쳐야지..왜 보고 있냐며 화를 냅니다.

그냥 정상인처럼 조용히, 또박또박 이야기 하면 안거슬릴텐데 본인이 듣기에 인위적으로 바뀌는 목소리들이 기괴하다고 합니다.

나의 의견을 이야기 하면, 공공장소에서도 그럴꺼냐? 하기에... 식당이나, 기차 같은 곳에서는 무조건 조용히 하도록 옆에서 가르친다. 차안에 우리 세가족 뿐인데 노는걸 봐줄 수 있지 않냐?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라.... 아이에게는 아빠가 운전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거 같으니 조금 조용히 가자 라고 이야기 하면 알아듣 습니다.

 

그 외에도 혼자 방에서 놀때도 인형이나 ,로봇등으로 상황극을 하면서 노는데 ...

남편은 그 목소리가 본인 원래 목소리가 아니니 듣기 싫다고 합니다. (제가 파악하기론 대부분 아이가 아기처럼 혀짧은 소리를 낼때 남편이 욱 하는거 같아요)

 

 

 

두번째. TV보면서 움직이기

TV로 만화를 보고 있으면서.. 소파에서 뛴다던가 시선은 TV에 있지만 몸은 움직이면서 봄

가만히 앉아서 집중해서 보면 더 좋지만, 너무 몰입하면 같이 신나하거나 같이 방방 뛰는 모습도 ..

저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제가 그랬어요) 

그런데 남편은 가만히 앉아서 보지 않으면 아이를 혼내거나 TV꺼버립니다.

 

 

 

거의 두가지가 가장큰데... 같은 행동으로 여러가지 상황이 벌어져요

시부모님이 전원주택을 지으셔서 .. 아이에게 층간소음 스트레스 없이 마음껏 놀라고 하셨는데

아이가 거실에서 뛰어다니거나, 큰소리를 내면 아이에게 화를 냅니다.

조용히, 가만히 있으라고....

시부모님도 여기서 만큼은 자유롭게 놀게 두지 왜 애를 잡냐? 하시고 저도 마찬가지에요

 

 

제가 보기엔 남편이 너무 정적인것을 찾고, 아이가 자유분방하게 표현하는 것을 극도로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것 같은데...

저는...아이가  제기준에 평범하고, 오히려 또래 아이들 보다 얌전한 편이라고 보는데.. 

기관에서도 무슨 말이 그동안 나온적 없고, 또래 평번한 아이라고 상담시 들었구요....

 

남편은 제가 어릴때 그랬다고 하니,  아마 어린시절의 저도 ADHD였는데 아무도 모르고 그냥 자랐을거라고... 아이도 저도 ADHD 일거라고 합니다.

제가 본인 7살에 어땠나? 정말 차에서 조용히 있었고, TV도 앉아서 얌전히 봤냐? 물으니

본인은 그렇게 했고, 그게 당연하고 맞는것이니 아이를 가르쳐서 바르게 키워야 한데요

 

저는 이게 맞는건가....싶어요

정말 내가 몰라서 아이을 망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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